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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의 마음

김금희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 원래 이 책을 읽으려고 했던 것 아니다. 동네 유일의 서점에서 내가 읽고자 했던 '너무 한낮의 연애'가 없어서 차선으로 택했던 책이었다. 경애의 마음. 처음에 드는 생각이 '경애의 마음이 어떻길래 그럴까?'라고 생각했는데, 집에 오니 와이프가 책 제목을 보고도 '경애의 마음이 어떻테'라고 물어본다. 나도 아직 잘 모르는데. 처음에는 안상수라는 사람과 박경애라는 사람에게 집중이 되질 않았다. 그러다 나도 모르게 그 사건. 1999년 인천 인현동 화재사건이 등장하고 그때부터 집중하기 시작해 손에서 책을 뗄 수가 없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그 사건이 내가 기억하는 사건이었고, 그저 그런 화재사건으로만 기억하고 살다가 그 화재사건의 진실을 알게 되고 정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떻게 그 상황에서 술값을 .. 더보기
덕소 “태성서적”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뭐...꼭 그런 건 아니지만, 아이들 밥 먹는 것을 보고 점심에 먹은 것이 소화가 되지 않아 운동할겸 그 프로그램처럼 동네를 한바퀴 돌아보기로 합니다. 낮에 언제 그렇게 더웠느냐라고 하듯 시원한 바람이 기분좋게 다가 옵니다. 동네를 걷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동네 유일의 서점이 눈에 들어 옵니다. 중학교때부터 보아 왔었고 그 이전부터 있었을테니 최소 35년은 되었을 거에요. 무엇이 되었건 한 자리에서 그 오랜 시간을 지키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존경받을 일이라 생각합니다. 오프라인 보다 온라인 구매가 일반화 되어 있고 가격도 더 저렴한 도서. 그래서 그렇게 많았던 서점들이 많이 없어졌고 동네에 하나씩 있을까 정도였죠. 요즘엔 새로운 개념의 서점,북카페들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