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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이트

죽, 소고기 샤브샤브 주말이 되면, 한 달에 2번 정도는 어머니를 집으로 모셔 점심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 일요일, 10시쯤 점심 식사하러 1시에 모시러 간다고 전화를 들였더니 가라앉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으시네요. 어디 아프시냐고 여쭤보니, 토요일에 점심을 드시고 운동을 하러 나가셨는데 아무래도 드신 게 '체'한 것 같다고 하십니다. 토요일 저녁, 일요일 아침을 아무것도 드시지 않았다고 하시길래 죽을 사다 드리겠다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체'하는건 어머니를 꼭 닮았네요. 저는 춥다고 느끼거나 추운 곳에서 음식을 먹으면 바로.... 아내는 습관성이라고 말하기도. 죽집에 전화를 거니 일요일에 쉬어서 아내가 급하게 야채죽을 만들어 주시고, 보온 가방에 넣어 주셨네요. 많이 괜찮아지신 모습에 안도하면서 조금만 드신다고 하.. 더보기
"곰표 밀맥주"를 마시다. 무슨 날씨가 이리도 더울까...? 이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고 알리는 것일까. 현장 직원분의 모친상으로 어쩔 수 없이 현장에 투입된 지 이틀. 아~~~ 정말 덥습니다. 점심, 저녁...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그런지 더위를 먹었는지 입맛이 없네요. 저녁은 건너뛰려고 하다 삼계탕이 나와 닭가슴살만 먹고 맙니다. 그리고, 저녁을 먹고 아내에게 전화를 하면서 시원한 수박이 먹고 싶다고 말하는 나. 아내는 그건 안되고, 당신이 좋아할 '곰표 밀맥주'를 샀다고 기쁜 소식을 전해 줍니다. 문방구에 갔다가 옆에 있는 편의점 문에 붙어 있는 '곰표 밀맥주 4캔에 만원'이라는 전단지?를 보고 얼른 샀다고 합니다...ㅎㅎ. 두달전부터 이 곰표 밀맥주를 사기 위해 편의점에 갈 때마다 그렇게 찾아 헤매었었는데... 드디어... 더보기
"KFC 치킨" 오늘 저녁은 '치킨'입니다 라는 아내의 문자에 뜬금없다 생각하며 퇴근을 했습니다. 퇴근하자마자, 주문한 슬림핏 와이셔츠를 입어 봅니다. 지난번 당연히 슬림핏이라고 생각하고 주문한 와이셔츠가 일반 제품이어서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고 입어봤는데 역시 아니어서 반품을 했는데.... 역시 아직까진 슬림핏이 맞네요.ㅎㅎ 그리고, 주방에 놓인 KFC 치킨 두 상자. 망설임 없이 어머님이 시켜주셨어요?라고.... 대답 없이 고개를 끄덕이십니다. 어머님께서 가끔 아이들 군것질 거리며, 저희들 식료품들을 사 주시곤 하거든요. 항상 감사하면서도 죄송한 마음입니다. 지난 4월에 저희 동네에도 KFC가 생겼는데, 신종 코로나 19 때문에 한 번도 매장에 가보질 못했네요. 아이들은 가고 싶다는 하는데.... 가끔 지나가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