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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부 집, 베란다 발코니창 교체 이모부에게서 몇 번의 이야기를 하셨다. 지은 지 오래된 빌라여서 베란다가 유난히 춥다고 하셨다. 지난번 갔을때에도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때는 전체 리모델링을 하실 때 바꾸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렸다. 그리고, 9월 중순쯤에 전화를 하셔서 이모가 겨울에 너무 춥다고 하니, 베란다 창을 교체했으면 좋으니 좀 알아봐 달라고 부탁을 하셨다. 이번엔 안되겠다 싶어 회사의 KCC 발코니창 140으로 제작을 하기로 하고 시공하시는 분을 섭외에 나섰다. 몇 분과 통화를 했는데 전체가 아니고 일부의 교체이기도 하고, 일당을 받고 하는 부분이 되어서 금액을 높게 부르시거나 정중히 거절을 하셨다. 그러다, 사장님 현장의 공사를 몇 번 하셨고 현장에서 뵈었던 사장님께 이런저런 부분을 이야기했고 하실 수 있느냐 .. 더보기
온도의 차이 다시, 산소를 찾았다. 벌초를 하고 온 후, 지저분하게 자란 철쭉과 회양목이 자꾸 거슬렸다. 나무들은 대부분 봄에 전지를 해주는 것으로 아는데, 이번 봄에 그 시기를 놓치고 말았다. 집에서 출발한 시간이 7시 반이 안 된 시간이었지만, 이미 햇볕이 따갑게 느껴졌다. 땀 좀 흘리겠는데. 구선동을 지나 머치고개를 넘어서면서 안개가 자욱하다. 요 거리가 얼마나 된다고 이렇게 온도의 차이가 날까. 아마도 사면이 산이다 보니, 밤 사이 차가운 기온이 일출과 만나 안개를 만들어 내는 것 같았다. 마치, 해가 뜨니 차가운 기온이 도망치듯 안개가 산 위로 올라 사라지고 있는 현상이랄까. 가을에 접어 들면 아침이 늦게, 저녁은 조금 일찍 찾아오는 이곳. 오늘은 혼자 올라 간단히,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에 높게 자란 진달래.. 더보기
홍범도장군 흉상 철거 논란 굳이, 이런 논란이 필요할까.....? 너무나 답답했는데... 날카로운 질문을 해 주신 기자님들로부터 그 답답함이 해소되는 것 같아서 영상을 올려 봅니다. 이건 정말, 진보와 보수 그리고 이념의 문제가 아닐지인데...ㅠㅠ. 일제강점기 독립을 위해 목숨까지 바쳐 싸우셨던 선열들에 대한 예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청하시면, 그간 논란이 되었던 문제들이 조금이나마 풀리실 것 같네요. https://youtu.be/rZjimxuZQQI?si=F7CgwqK8xY3MuK8V https://youtu.be/Sln7 euqci1 c? si=3 kjE968 HgTkecNvR 더보기
오빠가 돌아왔다. 정확히 두 달만인 것 같다. 정강이 골절로 병가를 내시고, 오늘 출근을 하셨다. 얼굴엔 살이 좀 붙으신 것 같았고, 다리는 걷는 게 불편해 보이셨지만 생각보다 양호해 보이셨다. 그냥, 얼굴만 뵙는 것만으로도 기뻤다. 20년 가까이 좋은 모습과 나쁜 모습, 의견 충돌로 많이 싸우기도 했고 미운정도 많이 들었지만 내겐 소중한 분이시다. 있는 자리는 모르지만 빈 자리는 티가 난다고 했는데, 그 두 달이 그랬던 것 같다. 나도 그렇고 공장장님도 그렇고 언제까지 이곳에 있을지 모르지만, 그동안 건강하게 사이좋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 내겐, 밉기도 고맙기도 한 그 오빠?가 돌아왔다.....ㅎㅎ. https://youtu.be/d-XuLMbiB5U 더보기
걷고, 뛰고, 오르다 보면...... 의지가 그렇게 강했던 사람은 아니었다. 그런데, 나도 모를 일.... 6개월을 지나 7개월째 들어섰다. 이젠 멈추지 않고 꾸준히 할 것 같은 마음도 생겼다. 몇 번 글에도 썼지만, 운동을 하게 된 동기는 지극히 단순하다. 여태껏 살아오면서 가장 많이 나간 몸무게를 본 순간 이래선 절대 안 되겠다 싶었다. 다른 사람은 모르지만, 나에게 있어 배가 나온다는 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것이기도 했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다. 그렇게 시작한 운동, 이제는 습관이 되었다.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을 한다 그런 것은 아니다. 비가 온다거나 특별한 약속이 있다거나 할 때는 과감 없이, 차책 없이 쉬기도 한다. 처음엔 걷기로만 시작을 했고 그리고 조금씩 달리기도 시작을 했다. 처음에는 1킬로를 한달 정도 달렸고, 그.. 더보기
주식매도과 치아교정 주식을 매도했다. 매년 사고팔기를 반복하다 올해부턴 무슨 일이 있어도 팔지 말자 약속을 했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한 이유가 나쁘지만은 않다. 며칠전, 저녁식사자리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다 첫째가 아무렇지도 않게 '친구들이 입이 나와서 펭귄 같데요!!'라는 말을 했다. 아직까지는 컴플렉스로까지는 느끼지 못하는 것 같은데... 셋째만 치아교정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했기에 치아교정을 하고 싶냐고 물었는데 바로 하고 싶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래도 본인 스스로도 신경이 쓰이긴 했나 보다. 나이가 들어서 보단 어릴 때 하는 것이 교정기간도 줄어든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그날 저녁 아내에게 바로 동네에 있는 치아교정을 하는 치.. 더보기
숨 & 결 - 갈매나무와 쟁기질 「날마다 이른 아침 산에 오른다. 내 사는 곳이 서울의 동북방 변두리 끝이어서 농담 삼아 의정부시 남구라고 부르는 동네다. 집값 헐한 데가 대개 그렇듯이 지하철은 멀고 산은 가깝다. 잠깐 걸으면 벌써 불암산 한자락이 내려와 있다. 산길 초입에 큼지막한 교회 예배당이 있고, 중턱에 오르면 마애관음상이 있는 암자가 나온다. 그 관음보살을 향해 서서 삼배하고 돌아내려 오면 1시간 정도. 아침 산은 언제나 좋지만 밤새 비가 오신 이틑날 아침이 제일 좋다. 맑고 시원하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계곡은 소리 내어 흐른다. '까악깍!'대는 까마귀 소리, '딱따그르르~'하고 딱따구리가 쪼는 소리도 들리고, 초목에서는 양분을 끌어올리는지 진한 향기가 난다. 한바퀴 돌아 다시 교회 옆을 지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 더보기
산보(山步) : 산을 걷다. 어제와 오늘, 많이 더웠다. 기온으론 31도였으나, 차에 찍힌 체감온도는 34~36까지 올랐다. 6월 날씨가 이래도 되는 것인지....ㅠㅠ. 운동은 해야겠고 날씨는 덥고 햇볕은 따갑고... 어떻게 해야 할까? 하다, 그래도 산이 낫지 않을까 하고 집앞의 금대산을 올랐다. 주중에는 월문천과 한강변을 걷고, 주말에는 금대산을 오르기로 했었는데 최근에 오르지 못했다. 좀 뭐랄까...? 금대산이 맨발걷기로 유명? 해지고 나서 맨발로 걷는 분들이 많다 보니 예전과는 다른 기분이랄까. 많은 분들이 찾는 것은 좋은데 왠지 훼손된다는 생각과 종종 보여지는 인위적인 훼손 행위들이 보기 싫었다. 그냥, 자연 그대로 나두면 안되는지. 산 자체가 높지도 않고 처음과 끝의 거리도 얼마 되지 않아 가운데 지점에서 양쪽으로 왕복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