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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

종로 나들이, 광장시장과 동묘구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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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어디를 가야 하나?

작년 어머니 팔순생신에 양양을 다녀오고 그 이후엔 어디를 가지 못했던 것 같다. 주말에 알바를 했던 이유도 있었지만, 어디를 마음 편하게 다닐만한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이 더 큰 것 같다.

 

그리고, 5일간의 연휴

하루정도는 아이들과 가까운 곳이든 좀 먼 거리든 가리라 생각하고 있었다.

어디가 좋을까? 아이들에게 가보고 싶은 곳이 없냐고 물어봤지만 예상한 대로, 하지만 둘째는 약간 달라 보이기도 했다.

 

어제 처가집에 갔다 오면서 대전 성심당이나 가볼까 하고 아내에게 물으니, 대기가 굉장히 길다고 하는데 기다릴 수 있겠냐고 되묻는다. 하긴, 당일치기로 갔다 오긴 좀 시간이 아깝기도 하다. 다음에 대전도 구경할 겸 1박 2일로 가는 걸로.

딱히 갈곳이 없어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곳이기도 하고, 워낙 시장에서 먹거리와 이것저것 구경하나는 것을 좋아해서 광장시장에 가는 게 어떻겠냐고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해봤다.

아이들 반응은 시쿤둥, 아내는 뭔 남자가 시장을 그렇게 좋아하냐며 핀잔을....ㅠㅠ.

 

그리고, 12시가 좀 넘은 시간에 광장시장에 도착했다.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이야, 이동자체가 힘들다.

3분의 2가 외국분들.

그 혼잡한 상황에서도 불편한 자리에 앉아, 대기를 하면서 음식들을 잘도 드신다.

 

흔히 알고 있는 시장의 구조와 동일하다. 

양 옆으로 매장이 위치해 있고, 좀 특히하다면 중앙에 가판대가 아닌 음식들을 만들어서 파는 가게들이 위치해 있다는 것.

배가 고파서 종로5가 역에서 들어오자마자 닭강정을 사서 먹고 쭉 들어오니 시장의 뒤편 후문이라고 해야 하나 청계천으로 나오게 되었다.

벌써, 첫째와 막내는 힘들어서 얼굴이 굳어지고 있었다...ㅠㅠ.

물론, 나도 사람 많은 곳은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이곳은 맛있는 볼거리들이 너무 많아서 좋다.

 

 

다음엔, 청계천을 걸어야겠다.

도심 한복판에 천이 있어 오고 가는 사람의 편안한 휴식처가 될 수 있어 이것 하나만큼은 이명박 전대통령이 잘해 놓으신 것 같다.

 

 

중앙에 있는 분식, 비빔밥, 칼국수도 먹고 싶었지만 엄두가 나질 않았다.

그리고, 육회집이 많은 것으로 보아 육회도 유명한 것 같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핫도그를 먹으며, 사람들에 치이기도 하고 가는 길도 막히기도 하곤 했지만 짜증은 나지 않았다.

이런, 시장문화를 외국인들은 어떻게 바라보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호기심에 오는 것인지 이런 문화가 자국에도 있어 익숙함에 오는 것인지 몰라도 많은 사람들이 온다는 건 어찌 됐든 좋은 일이다.

요즘 경기가 않 좋다고 하는데, 광장시장은 그러해 보이지 않았다...ㅎㅎ.

 

 

둘째가 가보고 싶어 했던 동묘구제시장으로 향했다.

광장시장과 거리가 멀지 않아 걷기로 했다. 이 얼마나 오랜만에 종로길을 걷는지 기분 좋네!!

동대문 앞에 도착하니 언제 조성이 되었는지 모를 흥인지문 공원이 생겼고 그곳으로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옮겨졌다.

청명한 날씨와 함께 힘찬 바람이 부는지.

 

 

동묘구제시장에서 사진을 찍진 못했다.

첫째가 발이(평발) 아프다고 해서 오래 있지는 못했다.

둘째는 축구화에 관심이 있어 신발만 보이면 그쪽으로 향했고, 아내와 딸은 마음에 드는 옷 방향으로 향했다.

나와 첫째는 그냥 멀뚱멀뚱.....ㅎㅎ.

그나마, 중고서적을 파는 곳이 있어 한참 둘러보기는 했다.

 

오늘의 성과?라고 하면, 아내의 취향에 맞는 점퍼를 단 돈 오천원에 득템을 했다는 거.... 특이한 취향임에 분명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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