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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영화

김금희 장편소설, 대온실 수리 보고서 최근 발표한 김금희작가의 장편소설.400페이지가 넘는, 페이지가 주는 내용의 무게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내가 알기에 창경궁의 대온실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로, 일제가 순종을 창덕궁에 유폐한 뒤 왕을 위로한다는 명목으로 동물원과 함께 1909년 건립한 것이다. 철골 구조와 유리, 목재가 혼합된 이 근대 건축물은 창경궁 수난사에서 살아남아 지금은 야간개장까지 하는 명소가 되었다.... 중략' - 유홍준 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 전 문화재청장. 창경궁에 위치한 대온실 보수공사를 맡은 바위건축, 친구 은혜의 소개로 보수공사의 보고서를 작성하는 계약직 직원으로 채용되는 영두.석모도에 다리기 연결되기 전, 영두가 중학교를 다니던 시절엔 고등학교를 진학하기 위해서 강화도로 전학을 해야했고, 외할머니의 .. 더보기
허준이 교수의 서울대 졸업축사 중에서..... 읽고 있는 책, '오십에 읽는 주역'이라는 책에서 허준이 교수의 서울대 졸업축사 중 일부를 인용한 글이 있는데 짧은 글에서 새삼 많은 것을 생각하는 글이 있어 올려 봅니다.전 그 글중에서,'먼 훗날의 나'와 '온전히'라는 문장과 단어에 눈길이 가더라고요.먼 훗날 나를 맞이하고 기다리고 있을 '나'의 모습은 어떠할지, 그리고 그 어떤 무언가에 '온전히' 마음과 행동을 품어었는지....... 허준이 - 한국계 미국인 수학자로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의 수학과 교수이자 한국 고등과학원의 수학부 석학교수이다.리드 추측, 로타추측 등을 증명했다. 허준이는 서울대학교 학석사 및 미시간대학교 박사 출신으로, 2022년 필즈상과 맥아더 펠로십을 수상했다. (나무위키 참고) "우리가 80년을 건강하게 산다고 가정하면 약 3.. 더보기
포스트트루스 - 지은이 리 매킨타이어, 옮김이 김재경, 해제 정준희 가짜 뉴스와 탈진실의 시대 제1장 탈진실이란 무엇인가?제2장 탈진실을 이해하려면 과학부인주의를 보라제3장 탈진실의 뿌리에는 인지 편향이 있다제4장 전통적인 미디어가 쇠퇴하다제5장 소셜미디어의 출현과 가짜 뉴스의 범람제6장 포스트모더니즘은 어떻게 탈진실로 이어졌을까?제7장 탈진실에 맞서 싸우다해제 탈진실의 사회정치학과 미디어 포스트트루스(POST-TRUTH)여론을 형성할 때 객관적인 사실보다 개인적인 신념과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현상 지은이 리 매킨타이어는 탈진실과 가짜뉴스를 7장에 걸쳐 이야기하고 있다.정치적 상황을 중심으로 탈진실의 배경과 원인, 그리고 탈진실과 가짜뉴스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논하고 있다.미국의 정치, 트럼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다루고 있다.작년 '알릴레오.. 더보기
김지연 소설집, 마음에 없는 소리 김지연 - 2018년 단편소설 「작정기」로 문학동네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제12회, 제13회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다.  우리가 해변에서 주운 쓸모없는 것들   007굴 드라이브   39결로   071작정기   097그런 나약한 말들   125마음에 없는 소리   159내가 울기 시작할 때   195사랑하는 일   223공원에서   255 도서관에서 빌리려고 했던 책들이 대여가 되어, 그중 리스트에 있던 김지연작가의 '마음에 없는 소리'를 대여했다.김지연작가에 대해선 아무런 정보가 없다.장편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장을 넘기니 9편으로 구성된 소설집이었다. '질서'가 존재한다.흔히 말하는, 사회적 질서....법으로 정해져 있진 않지만, 이 시대의 사회, 가정, 인간관계에서 암묵적으로 정해져.. 더보기
겨울을 지나가다, 조해진 소설 조해진2004년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다. 소설집 「천사들의 도시」 「목요일에 만나다」 「빛의 호위」 「환한 숨」 「우리에게 허락된 미래」 장편소설 「로기완을 만났다」 「아무도 보지 못한 숲」 「여름을 지나가다」 「단순한 진심」 「완벽한 생애」를 썼다.신동엽문학상, 젊은작가상, 이호석문학상, 무영문학상, 김용익소설문학상, 백신애문학상, 형평문학상, 대산문학상, 김만중문학상, 동인문학상을 수상했다.  며칠, 아침형인간?에 도전하기 위해 우선, 5시 반에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며칠 뒤 아내가 평소대로 6시에 일어나면 안 되겠냐고 부탁을 해왔다. 내가 일어나는 시간에, 내가 하는 행동들에 의해 아내도 자연스럽게 깨서 잠을 이룰 수가 없다고 했다. 아~~~ 어쩜, 나만 생각하고 있었구나. 그날 이후부터는.. 더보기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황보름 -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LG전자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했다. 몇 번의 입사와 퇴사를 반복하면서도 매일 읽고 쓰는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은 잃지 않고 있다. 지은 책으로 「매일 읽겠습니다」, 「난생처음 킥복싱」, 「이 정도 거리가 딱 좋다」 가 있다.  도서관에서 몇 번 대출을 하려다, 그때마다 대출 중이어서 다른 책을 대출해 오곤 했는데 지난주 일요일 집에서 확인을 해보니 대출가능으로 확인해 바로 도서관으로 향했다.어떤 책일까 궁금했다.마치, 불편한 편의점 표지와도 비슷해 출판사와 표지디자인를 비교해 봤지만 그렇지 않았다.하지만 마음의 위로는 동일했다. 어릴적 책읽기를 좋아했고, 서점을 내는 게 꿈이었던 영주, 일과 사랑에서도 번아웃이 된 영주는 서점을 차리게 되고, 그곳으로 이 책들의.. 더보기
ENA 드라마 '크래시' 정주행 보기 드라마를 좋아하지도 않지만, 아이들 때문에 주중엔 티브이를 거의 안 보고 있다.좋아하진 않지만 가끔씩 내가 좋아하는 배우, 이야기가 있으면 본방은 아니더라도 재방을 보거나 유튜브에서 하이라이트 부분만 보곤 한다. '눈물의 여왕' 이후에 우연찮게 보게 된 드라마.좋아하는 배우는 없었는데, 낯선 연기를 보여주는 이민기배우와 어디서 봤지? 한참 생각하다 마저 '무빙'(하이라이트만 봄)에서 류승룡배우의 아내로 나왔던 좀 강렬했다는 표현이 맞을까 곽선영배우의 열연 때문에 보기 시작했다.마찬가지로 주말에 재방 혹은 하이라이트 장면만 봐 왔었다.그러다, 토요일과 일요일 총 12부작을 6부작씩 나눠 연속 방영을 해줘서 보게 되었다.살짝, 아내의 눈치가 보이기도 했지만. 대략, 줄거리는 이러하다.과거의 교통사고로 인한 .. 더보기
너무나 많은 여름이 - 김연수 오랜만에 소설을 읽는 것 같다.이상하게도, 이건 분명 좋은 습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오래전부터 읽었던 작가의 작품에만 손이 가는지 모르겠다.지난주 도서관에 들렸다 대여해 온 책도......틈틈이 자투리 시간에 읽기 좋은, 20편의 아주 짧거나 약간 긴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그리고,마음에 와 닿는 글이 있어 옮겨 보았다.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저는 실제로 그 아이들과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머문 적이 있는 거잖아요. 그건 엄청난 관계성이에요. 어쩌면 그 아이들이 아니라 제가 죽을 수도 있었던 거잖아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었는데, 결국 그 아이들이 죽고 저는 살아 있는 세상만이 현실이 됐어요. 그래서 저는 이 현실에 책임감을 느껴요.""다르게 말하면 영향이라고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런 사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