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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할아버지 제사 올 해부터 어머니께서 지내시던 제사를, 모셔왔다. 이사를 오시면서 바로 모셔 오려고 했는데 어머니께서 그것마저 하지 않으면 너무 적적하시다고 해서 어머니가 지내시게 두었는데, 이젠 연세와 건강이 허락지 않아 모셔오기로 했다. 아마도 아내가 반대했다면, 나 또한 산소를 다녀오는 것으로 대신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어제, 일요일 마트에서 제수용품과 과일등의 장을 보았고, 아내가 오후부터 열심히 만들고 있을 것이다. 다만, 제사를 지내 돼 간소하게 지내기로 아내와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옛날에야 먹을 것이 없던 시절이었고, 형제들이 모두 모이는 시간이었지만 이젠 시대가 달라졌고 제사를 지낸다고 해도 예전처럼 가족들이 모이기가 쉽지가 않다. 어머니가 아버지 제사를 지낼때에는 누나와 매형들도 참석을 했지만, 내가.. 더보기
할아버지 제사 다음 주 주중에 있는 할아버지 제사. 올해까지만 산소를 찾아뵙고 술 한잔 올려 드리는 것으로, 어머니께서 그렇게 하시자고 했고 몸이 좀 안 좋으신 어머니를 위해 산소를 찾아뵙는 것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과일과 술만 올리는 게 왠지 정성이 부족한 것 같아 전 몇가지와 나물 한 가지를 준비를 했다. 그런 내 마음을 알아주고 싫은 내색하지 않고 준비하는 아내가 참 고맙기도 하다. 산에 오르시지 말고 바람이라도 쐐러 가시자고 했지만, 몸이 안 좋으시니 모든 걸 귀찮아하시는 것 같다. 요 며칠전에 다녀가신 큰, 작은 이모, 외숙모, 이모부도 우리와 동일하게 너무 움직이지 않으셔서 그런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다는 데 물론 본인이 더 잘 아시겠지만..... 속상하다...ㅠㅠ. 10시 좀 넘어 출발했는데 짧은 거리라도.. 더보기
제사에 대한 생각. 아버지의 제사를 지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제사.... 조상님들을 모시는 이 제사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그리고, 우리 아이들은 내가 죽은 뒤에는 어떻게 할까. 요즘에는 제사를 지내지 않는 집안들도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아님, 제사의 횟수를 줄이거나 일 년 중 한 날짜를 정해 한꺼번에 같이 모시는 경우도 있고. 또, 이 제사때문에 가정의 불화도 일어나는 경우를 종종 보기도 한다. 누가 모시냐, 누가 제사준비를 하냐, 누구는 참석을 하느냐 못하느냐... 등등. 대부분이 음식을 만들고 장만하는 주체가 여자분들이다 보니 이 문제로 부부싸움도 많이 하게 되고, 솔직히 제사 음식을 만든다는 것이 보통일이 아니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제사를 지내지 않고 싶지는 않다. 나의.. 더보기
6월의 행사 6월엔 행사가 참 많네요. 오늘 제 생일을 시작으로 내일 아버지 제사, 증조할머니 제사..... 둘째의 생일, 큰 매형 생일. 일 년 중 가장 많은 행사? 가 있는 날인 것 같네요. 출근길에 이틀에 한번씩 전화를 드리고 있는데, 오늘은 전화를 받자마자 "아들 생일 축하해...!!" 말씀하십니다. 언제부터인가.... 생일날이 되면, 어머니께 감사하다는 말씀과 저 낳으시느라 고생 많으셨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축하받기보다는 이제는 저를 낳아 주심에 감사를 드려야 할 나이가 되었나 봅니다. 그리고, 다음날이 아버지제사이기도 해서 생일을 축하받기보다는 마음 한 켠이 무거운 날이 되어버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아침부터 울리기 시작하는 가족들의 축하 전화. 역시... 가족이 최고네요...ㅎㅎ^^ 아버지만 생각하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