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책 & 영화

완주 삼례 나라수퍼 3인조 강도살인 사건의 모티브 영화 "소년들" 성탄절에 막내가 영화를 보여 달라고 해서 보고 싶은 영화를 보라고 했다. 처음에는 영화제목이 '소년들'이라고 해서 예전 대구에서 개구리를 잡으러 갔다가 실종된 소년들 영화인줄 알았다. 아내에게 영화를 보여주라고 하고 잠시 나갔다 들어오니 영화가 시작, 내가 생각했던 영화가 아니었다. 바로, 1999년 2월 6일에 완주 삼례 나라슈퍼에서 발생한 3인조 강도사건으로 할머니가 사망하신 사건으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송이 되어 더 많이 알려진 사건이기도 했다. 소년들 감독 정지영 각본 정상협 출연 설경구, 유준상, 진경 개봉일 2023년 11월 1일 상영시간 124분 줄거리(영화소개 줄거리 참고) 이것이 무슨 수사여? 똥이제! 1999년 전북 삼례의 작은 슈퍼마켓에서 강도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경.. 더보기
걸리버 여행기, 조너선 스위프트 / 이종인 옮김 오래전부터 다시 읽고 싶었던 책이었고, 장바구니에 담아 두었다가 구매해서 읽어 본다. 아주 오래전 초등학교 때 학교에서 빌려와 읽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기도 하고, 그 당시에는 제대로 다 읽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영화 혹은 티브에서 현대적으로 각색한 걸리버 여행기를 접하기도 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걸리버 여행기는 대부분 소인국과 거인국에 대한 여행에 한정되어 있는 것 같다. 그 당시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1700년대에 이런 상상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새롭기도 신기하기도 하면서 '상상력'이란 시대와 공간에 개의치 않음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아주 오랜전엔, 단순히 상상력을 발휘한 여행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작가 조너선 스위프트가 살았던 그 시대를 풍자한 단순한 소설이 아닌 풍자소설임을 알게 .. 더보기
빈틈의 온-기, 윤고은 지음 도서관에서 빌려온 세 번째 책. 대여기간이 2주에 두 권을 읽으려고 하니 약간 벅차다. 이제는 2주에 한 권으로 해야겠다.ㅎㅎ. 작가소개를 보니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는 직업?, 취미를 갖고 있는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윤고은이라는 작가의 책은 처음 읽는다고 생각이 드는데, '무중력증후군' 장편소설은 낯설지가 안다. 그 이유가 뭔지 모르겠지만. 윤고은 - 소설가. 라디오 디제이. 여행자. 지하철 승객. 매일 5분 라이더. 길에 떨어진 머리끈을 발견하면 꼭 사진으로 남겨야 하는 사람. 책이 산책의 줄임말이라고 믿는 사람. 소설집 , , , 과 장편소설 과 , 를 썼다. 라디오 를 진행하고 있다. 사람에겐 몇 가지 유형이 존재한다는 이유기로 첫 페이지는 시작된다. 정말, 겉모습이 아닌 내 내.. 더보기
장류진 장편소설, 달까지 가자 자꾸, 좋은 습관들이 생기고 있다. 일단은 꾸준하게 걷기와 운동을 하고 있으며, 또 이제 주말 기회가 되면(찾아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고 더 나가서 주말에 어떠한 계획도 없다면 이젠 도서관에 가고 있다...ㅎㅎ. 잘하고 있다. 일요일, 대출했던 책을 반납하고 다시 두 권을 빌려 왔다. 아직 도서관은 적응이 덜 됐다. 책장을 펴고 한참을 졸았던 것 같다. 교보문고 장바구니에 담아 놓은 책 중, 아주 오래된 책들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장류진작가의 책이다. 아마도 예전 소설집 '일의 기쁨과 슬픔'을 읽고 다른 작품을 읽고 싶어서 담아 두었던 것 같다. 2020.05.05 - [책 & 영화] - 장류진 소설집 "일의 기쁨과 슬픔" 장류진 소설집 "일의 기쁨과 슬픔" 장류진 작가의 글은 처음이다. 어떠한 정보도 .. 더보기
김금희 연작소설, 크리스마스 타일 크리스마스가 한 달 하고 조금 남았다. 그래서 이 책을 고른 건 아니었다. 젊었?을때는 많이 애용했던 도서관을 오랜만에 들러 모바일 도서대출카드를 발급받고 빌린 첫 책이 되겠다. 물론 이 책도 교보문고 장바구니에 담겨 있는 책 목록 중에 한 책이기도 하다. 참, 빠르다. 다음달이면 12월, 크리스마스 그리고 연말. 시간은 이렇게 뒤돌아 보면 너무 빠르게 지나가 버리고 만다. 책 제목처럼, 7개의 단편소설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관계의 인물들의 이야기, 각자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사연들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총 3장, 7개의 이야기. 1. 밤 - 은하의 밤 / 데이, 이브닝, 나이트 / 월계동 옥주 2. 눈 - 하바나 눈사람 클럽 / 첫눈으로 3. 하늘 높은 데서는 - 당신의 개 좀 안아보다도 될까요 .. 더보기
11. 한강장편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더 오래전에 읽었던 책도 몇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책의 내용이 대략적으로 생각이 났는데 이상하게 이 책은 그러하지 못했다. 맨 뒷장에 쓰여진 날짜, 다 읽은 날짜를 보니 2010년 3월 19일 첫째가 태어나기 두 달이 안 되는 시점이었다. 왜 그랬을까....? 기억나지 않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바람이 분다, 가라. '바람이 분다'는 자연스런 현상이요, '가라'는 너의 길을 찾아 떠나라와 같이 자의보다 타의에 떠밀려 가는 또는 명령 혹은..... 두 개의 문장이 상충되기도 하지만, 이 소설과 관계가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각자 읽기 나름이겠지만 나에겐 그 자연스러운 현상이 서인주이며, 고집과 무모함, 순종이 이정희와도 같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들었다. 소설을 읽고 나서 두 단어. 왠지 모르.. 더보기
10. 어른들을 위한 동화, 한강 “눈물상자” 손에 들고 다니고 다닐 정도, 조금 큰 수첩 사이즈의 책이다. 귀엽다. 맨 뒷장에 쓰인 책을 읽고 난 뒤의 소감엔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려고 하는 순간의 마음과 그 아이에 대한 이 아빠의 욕심이 적혀 있다. 그때 그 아이는 이제 중학교 1학년, 사춘기에 접어든 것 같다..ㅎㅎ. 한강작가님이 글을 쓰셨고, '봄로야 '예명이신 것 같은데 그림을 그리셨다. 한시간 정도의 시간, 그 시간에서 우린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키다리아저씨와 소녀의 이야기처럼 글과 그림으로 만나게 된다. 울음이 많은 아이가 크면서, 다른 아이들과 다른 특별함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어느 날 검은 옷과 검은 모자를 쓴 특별한 눈물을 모으는 아저씨가 찾아오게 된다. 그 아저씨는 각기 다른 상황에서 나오는 눈물을 모은 검은 상자를.. 더보기
9. 맨부커 수상작, 한강 연작소설 '채식주의자' 책을 읽다 보니, 연작소설 중 중간 몽고반점을 먼저 읽어 버린 셈이 되어 버렸다. 채식주의자 - 몽고반점 - 나무 불꽃의 세 중편 소설이 따로 읽게 되면 각기 독립된 내용이라고 느껴지지만 이렇게 한 권으로 묶어 놓으면 신기하게도 하나의 장편소설로 연결되어진다. 한강작가의 의도였던, 아님 자연스러운 연결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작가는 그 이전의 '내 여자의 열매' 단편소설 중 아내가 식물로 변하고 그 식물을 화분에 심는 남편의 이야기를 좀 더 구체화? 혹은 마무리, 확대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글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 시기, 작가는 타이핑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손가락에 큰 고통으로 손으로 쓴 글을 다시 타이핑으로 재작업을 하는 아르바이트생을 둘 정도라고 했다. 얼마나 글쓰기에 대한 집념, 열정과 근성이 있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