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책 & 영화

1.한강 소설집 - 여수의 사랑 그런 버릇? 습관이 있다. 책을 사면 사고 읽기 시작한 날짜와 시간을, 뒷장엔 다 읽은 날짜와 시간 그리고 간단한 느낌을 적곤 한다. 다시 한번, 처음으로 접했던 한강작가님의 '여수의 사랑'을 시작으로 연도순으로 읽어 보려고 하고 있다. 첫 책은 '여수의 사랑'이다. 여수.... 아직 가보진 못했지만 꼭 가보고 싶은, 동경의 지역이 되었다. 책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흔'과 비슷한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 내 기억속엔 일병휴가 때 나와서 산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책 첫 페이지도 그렇고 다 읽은 맨 뒷장의 날짜를 보와선 아마도 상병에서 병장으로 넘어가는 그 시점에 구매를 한 것 같다. 몇 번 필사를 하다 포기하고 나서는 처음으로 읽어 보는 것 같다. 25년이 넘는 시간이 그새 흘러 갔다. 그 당시에도 신선하.. 더보기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 - 님을 위한 행복한 인간관계 지침서(김경일 지음)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 김경일 교수는 〈어쩌다 어른〉 〈세바시〉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등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대중에게도 이미 친숙한 심리학자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강연자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수많은 강연을 통해 어려운 심리학을 우리 삶과 연결시켜 쉽게 전달해왔다. 그가 이번에는 강연에서 가장 많은 질문을 받는 주제인 ‘인간관계’에 대해 예리하게 파헤치고 스트레스 없이 적정한 관계를 유지하는 법을 모색한다. 그저 말로 위로하기보다는 우리가 고민하는 인간관계 문제의 본질을 꿰뚫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함께 생각하고 해결책을 찾게 만들어준다. 남의 말 한마디가 늘 신경 쓰이고 돌아보면 혼자 상처받고 있는 당신을 위한 인간관계 지침서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은 인지심리학.. 더보기
김연수 소설 - 이토록 평범한 미래 이토록 평범한 미래 작가 김연수가 짧지 않은 침묵을 깨고 신작 소설집 『이토록 평범한 미래』를 출간한다. 『사월의 미, 칠월의 솔』(2013) 이후 9년 만에 펴내는 여섯번째 소설집이다. 그전까지 2~4년 간격으로 꾸준히 소설집을 펴내며 ‘다작 작가’로 알려져온 그에게 지난 9년은 “바뀌어야 한다는 내적인 욕구”가 강하게 작동하는 동시에 “외적으로도 바뀔 수밖에 없는 일들이 벌어진”(특별 소책자 『어텐션 북』 수록 인터뷰에서) 시간이었다. 안팎으로 변화를 추동하는 일들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김연수는 소설 외의 다른 글쓰기에 몰두하며 그 시간을 신중하게 지나왔다. 변화에 대한 내적인 욕구와 외적인 요구는 작가를 어떤 자리로 옮겨오게 했을까. 『이토록 평범한 미래』는 작가가 최근 2~3년간 집중적으로 단편 작.. 더보기
아바타 2 : 물의 길 개봉 : 2022.12.14 상영시간 : 192분 감독 : 제임스 카메론 출연 :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게이트 윈슬렛 등 아바타 1편 이후에 13년 만에 개봉한 아바타 2 물의 길. 작년에 개봉했지만 이제야 VOD로 시청을 해 본다. 제이크와 네이티리에게 4명의 자녀가, 그중 한 명은 박사의 아바타를 입양했고 그렇게 평화로운 삶을 살아가던 중 판도라행성을 다시 침략하는 인간들. 그리고 제이크 설리의 목숨을 노리고 나비족 아바타로 복제? 된 쿼리치대령. 1편에선 그런 내용이 있었던가 갸우뚱했던 쿼리치대령의 아들까지 등장을 한다. 나비족과 그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그들의 종족을 떠나는, 숲이 아닌 바다로 배경이 바뀌며 또 그곳에서는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그러했듯이 로아크와 .. 더보기
부의 추월차선 - 엠제이 드마코 지음, 신소영 옮김 부의 추월차선(10주년 스페셜 에디션) 부자 되기 방식의 패러다임을 바꾼 〈부의 추월차선〉이 독자들의 사랑과 지지 속에 한국 출간 10주년을 맞이했다. 이 책은 죽도록 일하며 수십 년 간 아끼고 모아서 휠체어에 탈 때쯤 부자 되는 40년짜리 플랜을 비웃으며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부자가 되어 은퇴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추월차선’을 알고 난 뒤 부의 지도를 다시 그린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추월차선 법칙을 알게 된 뒤 나는 내가 돈에 쪼들리며 사는 이유를 알게 되었고, 그런 인생으로부터 벗어나기로 결심했다. 4년 후 나는 자산을 4배로 불릴 수 있었다.” “이제 나는 부자가 되는 데 돈 많은 부모님도, 운도 필요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한 지식만이 필요할.. 더보기
손원평 장편소설 - 아몬드 아몬드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아몬드』. 타인의 감정에 무감각해진 공감 불능인 이 시대에 큰 울림을 주는 이 작품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한 소년의 특별한 성장을 그리고 있다. 감정을 느끼는 데 어려움을 겪는 열여섯 살 소년 선윤재와 어두운 상처를 간직한 곤이, 그와 반대로 맑은 감성을 지닌 도라와 윤재를 돕고 싶어 하는 심 박사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우리로 하여금 타인의 감정을 이해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럼에도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를 전한다. 감정 표현 불능증을 앓고 있는 열여섯 살 소년 선윤재. ‘아몬드’라 불리는 편도체가 작아 분노도 공포도 잘 느끼지 못하는 그는 타고난 침착성, 엄마와 할머니의 지극한 사랑 덕에 별 탈 없이 지냈지만.. 더보기
김금희 소설집 - 우리는 페페로니에서 왔어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는 〈우리가 가능했던 여름〉, 〈크리스마스에는〉, 〈마지막 이기성〉,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 〈기괴의 탄생〉, 〈깊이와 기울기〉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 김금희 출판 창비 출판일 2021.05.10 오랜만에 김금희작가의 책을 들었다. 최근엔 책 대신에 한겨레신문 토요일판 '식물하는 마음'이라는 코너를 연재 하셔서 잘 읽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작년 연말에 끝이 나서 아쉽기도 했다. 교보문고 장바구니에 담아둔 '우리는 페페로니에서 왔어' 와 '크리스마스 타일' 중에 먼저 출간된 책을 또, 그 페페로니의 의미가 궁금하기도 해서 이 책을 주문했다. 그 페페로니는......난 평론가가 아닌 독자이기에 내 마음대로 생각하기로 했다..... 더보기
오디세우스의 방랑과 모험 - 오디세이아 (호메로스 원작, 아우구스테 레히너 풀어지음, 김은애 옮김 - 문학과지성사) 오디세이아 오스트리아 작가 아우구스테 레히너가 새롭게 형상화하고 재현해낸 호메로스의 불멸의 고전 『오디세이아』. 이 작품은 ‘오디세우스의 노래’라는 의미로, 트로이 전쟁에서 목마 전략으로 아카이아군의 승리를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지혜로운 영웅 오디세우스가 온갖 역경을 딛고 고향 이타케로 향해 가는 10년간의 긴 여정을 그리고 있다. 고향을 떠난 이가 갖은 고생 끝에 돌아와 가족들과 재회하고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던 이들에게 복수하며 원래 권위를 회복한다는 귀향자의 모티프와, 바다를 항해하는 동안 죽을 뻔한 위기를 숱하게 겪으며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는 뱃사람 모티프가 결합된, 모험담의 원형으로 일컬어진다. 오디세우스는 위기에 처했을 때 즉각적으로 대처하기보다는 인내하며 때가 오길 기다리는 인물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