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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영화

3. 한강 소설집 - 내 여자의 열매 죄와 벌 1,2권을 구매해서 읽다가 1권 절반을 읽고 잠시 중단을 했다. 이상하게 집중이 되지 않으며, 주인공의 디테일한 심리가 이야기를 방해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잘 읽히지 않는 책들이 있고, 좀 더 내 마음이 여유로울 때 읽어봐야겠다. 과연, 어떤 관계의 헤어짐에 있어 일방적인 한 사람만의 잘못이 있을까? 그것이 연애이든, 이혼이든.... 잘못의 정도는 있을지언정 상대방 한 사람의 잘못은 없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헤어짐에 대한 책임을 상대방에게 전적으로 묻는다면, 반대로 생각하면 그건 그 사람의 책임이 더 클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될 수 있다. 흔히 말하는, 정냄이가 떨어져 가족을 남겨둔 채 홀로 가방을 싸 나온 이들. 그들만의 잘못일까, 아님 그 공간과 그 시간을 벗어나고 픈 마음뿐이.. 더보기
2.한강 장편소설 - 검은 사슴 검은 사슴 지난 20년간 문학동네를 통해 독자와 만나온 빛나는 작품들을 새롭게 선보이는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24권 『검은 사슴』. 21세기 한국문학의 정전을 완성하고자 구성한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의 스물네 번째 작품은 세련되고 충격적인 이미지, 우아하고 힘 있는 묘사, 그것들을 하나로 꿰는 견고한 서사를 바탕으로 등단 이후 줄곧 문단과 독자들에게 강렬한 독서 체험을 선사해준 한강의 첫 장편소설이다. 1993년 등단 후 꼬박 3년간 집필에 몰두해 완성한 이 작품은 치밀하고 빈틈없는 서사와 깊은 울림을 주는 시적인 문장들로 출간 당시 찬사를 받았다.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검은 사슴’은 깊은 땅속, 좁다란 바위틈에서 살아가는 환상 속 짐승이다. 아름답고 단단한 뿔과 뾰족한 이빨을 지닌 이 짐승의 .. 더보기
1.한강 소설집 - 여수의 사랑 그런 버릇? 습관이 있다. 책을 사면 사고 읽기 시작한 날짜와 시간을, 뒷장엔 다 읽은 날짜와 시간 그리고 간단한 느낌을 적곤 한다. 다시 한번, 처음으로 접했던 한강작가님의 '여수의 사랑'을 시작으로 연도순으로 읽어 보려고 하고 있다. 첫 책은 '여수의 사랑'이다. 여수.... 아직 가보진 못했지만 꼭 가보고 싶은, 동경의 지역이 되었다. 책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흔'과 비슷한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 내 기억속엔 일병휴가 때 나와서 산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책 첫 페이지도 그렇고 다 읽은 맨 뒷장의 날짜를 보와선 아마도 상병에서 병장으로 넘어가는 그 시점에 구매를 한 것 같다. 몇 번 필사를 하다 포기하고 나서는 처음으로 읽어 보는 것 같다. 25년이 넘는 시간이 그새 흘러 갔다. 그 당시에도 신선하.. 더보기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 - 님을 위한 행복한 인간관계 지침서(김경일 지음)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 김경일 교수는 〈어쩌다 어른〉 〈세바시〉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등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대중에게도 이미 친숙한 심리학자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강연자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수많은 강연을 통해 어려운 심리학을 우리 삶과 연결시켜 쉽게 전달해왔다. 그가 이번에는 강연에서 가장 많은 질문을 받는 주제인 ‘인간관계’에 대해 예리하게 파헤치고 스트레스 없이 적정한 관계를 유지하는 법을 모색한다. 그저 말로 위로하기보다는 우리가 고민하는 인간관계 문제의 본질을 꿰뚫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함께 생각하고 해결책을 찾게 만들어준다. 남의 말 한마디가 늘 신경 쓰이고 돌아보면 혼자 상처받고 있는 당신을 위한 인간관계 지침서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은 인지심리학.. 더보기
김연수 소설 - 이토록 평범한 미래 이토록 평범한 미래 작가 김연수가 짧지 않은 침묵을 깨고 신작 소설집 『이토록 평범한 미래』를 출간한다. 『사월의 미, 칠월의 솔』(2013) 이후 9년 만에 펴내는 여섯번째 소설집이다. 그전까지 2~4년 간격으로 꾸준히 소설집을 펴내며 ‘다작 작가’로 알려져온 그에게 지난 9년은 “바뀌어야 한다는 내적인 욕구”가 강하게 작동하는 동시에 “외적으로도 바뀔 수밖에 없는 일들이 벌어진”(특별 소책자 『어텐션 북』 수록 인터뷰에서) 시간이었다. 안팎으로 변화를 추동하는 일들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김연수는 소설 외의 다른 글쓰기에 몰두하며 그 시간을 신중하게 지나왔다. 변화에 대한 내적인 욕구와 외적인 요구는 작가를 어떤 자리로 옮겨오게 했을까. 『이토록 평범한 미래』는 작가가 최근 2~3년간 집중적으로 단편 작.. 더보기
아바타 2 : 물의 길 개봉 : 2022.12.14 상영시간 : 192분 감독 : 제임스 카메론 출연 :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게이트 윈슬렛 등 아바타 1편 이후에 13년 만에 개봉한 아바타 2 물의 길. 작년에 개봉했지만 이제야 VOD로 시청을 해 본다. 제이크와 네이티리에게 4명의 자녀가, 그중 한 명은 박사의 아바타를 입양했고 그렇게 평화로운 삶을 살아가던 중 판도라행성을 다시 침략하는 인간들. 그리고 제이크 설리의 목숨을 노리고 나비족 아바타로 복제? 된 쿼리치대령. 1편에선 그런 내용이 있었던가 갸우뚱했던 쿼리치대령의 아들까지 등장을 한다. 나비족과 그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그들의 종족을 떠나는, 숲이 아닌 바다로 배경이 바뀌며 또 그곳에서는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그러했듯이 로아크와 .. 더보기
부의 추월차선 - 엠제이 드마코 지음, 신소영 옮김 부의 추월차선(10주년 스페셜 에디션) 부자 되기 방식의 패러다임을 바꾼 〈부의 추월차선〉이 독자들의 사랑과 지지 속에 한국 출간 10주년을 맞이했다. 이 책은 죽도록 일하며 수십 년 간 아끼고 모아서 휠체어에 탈 때쯤 부자 되는 40년짜리 플랜을 비웃으며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부자가 되어 은퇴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추월차선’을 알고 난 뒤 부의 지도를 다시 그린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추월차선 법칙을 알게 된 뒤 나는 내가 돈에 쪼들리며 사는 이유를 알게 되었고, 그런 인생으로부터 벗어나기로 결심했다. 4년 후 나는 자산을 4배로 불릴 수 있었다.” “이제 나는 부자가 되는 데 돈 많은 부모님도, 운도 필요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한 지식만이 필요할.. 더보기
손원평 장편소설 - 아몬드 아몬드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아몬드』. 타인의 감정에 무감각해진 공감 불능인 이 시대에 큰 울림을 주는 이 작품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한 소년의 특별한 성장을 그리고 있다. 감정을 느끼는 데 어려움을 겪는 열여섯 살 소년 선윤재와 어두운 상처를 간직한 곤이, 그와 반대로 맑은 감성을 지닌 도라와 윤재를 돕고 싶어 하는 심 박사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우리로 하여금 타인의 감정을 이해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럼에도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를 전한다. 감정 표현 불능증을 앓고 있는 열여섯 살 소년 선윤재. ‘아몬드’라 불리는 편도체가 작아 분노도 공포도 잘 느끼지 못하는 그는 타고난 침착성, 엄마와 할머니의 지극한 사랑 덕에 별 탈 없이 지냈지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