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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주말보다 여유롭게 보내던 일요일, 채널을 돌리다 한 드라마를 보게 된다.
이태원 클라쓰에서 인상 깊게 봐왔던 박서준 배우와 처음으로 만난 원지안배우.
그냥, 보게 되었는데.

난 어느새, 그 전편들을 찾아보고 있었다.
그리고, 일요일 4화를 보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쉽게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무엇 때문일까...?
그리고,
퇴근하면 방영했던 6화를 계속해서 되돌려 보고 있다.
2주째 난 ‘경도를 기다리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런 모습이 처음인 나를 이상하게 보는 아내, 아내에겐 박서준배우와 원지안배우 때문에 보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진짜 이유는.....?
모르겠다.
나의 어떤 감정선을 건드렸는지.
미련일까, 아님 후회랄까.
시작조차 해보지 못한 짝사랑에 대한 그 감정들, 두려웠고 상처받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 시작에서 멈춘 시간들이 나이가 들수록 후회가 드는 건 어쩔수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거의 모든 만남들이 짝사랑이었다.
물론, 내 옆에 있는 아내는 나의 가장 소중한 사람이며 그 어떤 누구 보도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것과 별개로 지난날의 추억과 기억을 꺼내볼 수 있는 나만의 이야기가 없음에 허전해지기까지 한다.
왜 그랬을까?
이 설명할 수 없는 지금의 이 감정을.
담아두기엔 벅차고, 아내에게 이야기하자니 괜한 오해를 만들어 낼 수도 있고.
6년, 아직도 대답 없는 친구에게 카톡을 남긴다.
다행히.... 카톡을 보내면 읽어주고 가끔 대답해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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