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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폭염 속, 알바는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체험을 알려 주었다.
이럴 수도 있구나, 그 후유증은 일요일 오후까지 지속되기도 했다.
더위를 먹었다는 표현을 쓰곤 하는데, 더위를 먹은 것 같았다.
다음 주와 그다음 주는 쉬는 게 건강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저녁이 되어서야 본연의 컨디션을 찾을 수 있었고, 운동을 나섰다.
그리고,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동양하루살이 개체수를 보게 되는 것 같다.
수석동 방향으로는 삼익아파트부터 삼패공원 분수대까지, 팔당방향으로 도심천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부터 강북취수장까지가 동양하루살이 가장 많이 모여드는 곳이기도 하다.
밝은 빛으로 모여드는 습성이 있는 동양하루살이, 이 부분이 가장 빛이 밝다는 이야기도 되겠다.
며칠전부터 쌓여 있던 것이기도 하지만, 도보길을 넘어 자전거길까지 동양하루살이의 시체? 가 침법하기도 했다.
폭염 속 강물도 뜨거워지다 보니 알에서 성충으로 자라는 시간이 짧아지는 이유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아무튼 많다...ㅠㅠ
오랜만에 공원에 분수대에 도착했지만, 도착하자마 분수쇼는 끝났다.
9시까지만 운영되는 것 같았다. 조금만 빨리 도착할걸..... 아쉽다.
분수대의 효과일까? 분수대 주변은 조금이나마 주변보다 시원했다.
아쉬움을 달랜 채, 천천히 달리기를 시작했다.
시원한 바람과 더운 바람이 함께 했지만 달릴만했다.
무엇보다 무리하지 말고 욕심부리지 않고, 첫째도 둘째도 건강을 생각하자.
수고했고, 감사했던 주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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