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금요일에 쉬게 되었다.
특별한 계획은 없었지만, 주중에 보기 힘든 은행업무를 보기로 했다.
우선, 아이들의 은행계좌 OTP카드를 발급받기 위해 은행에 갔는데 미성년자의 OTP 카드발급과 세 명이다 보다 시간이 꽤 많이 걸렸다.
너무 오래 시간이 걸린다고 대기하시는 분들의 불평이 쏟아지기도 해 죄송하기도 했다...ㅠㅠ.
그리고, 막내 따님의 주문이 있었다.
내일 친구들과 롯데월드에 가는데, 셀카봉이 필요하다며 블루투스 연결을 시켜 달라고 했다.
하지만 연결이 되지 않아 내 핸드폰에 연결을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건전지가 다 된 것 같아, 다이소를 향한다.
하지만,
다이소엔 CR1620의 원형 건전지는 없었다.
건너편 보물창고 할인마트에서 구매를 할 수 있었다.
일단 두 개만 구입을 했다.
은행에 가기전 아내가 보관하고 있는 아이들의 도장을 받았다.
둘째와 셋째는 도장 지갑이 있는데 첫째의 도장 지갑만 없다.
뭐, 별거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없는 것에 마음이 쓰여 건전지를 사면서 혹시나 판매를 하는지 여쭤보니 바로 보여 주셨다.
몇 가지 색상중에서 검정색을 샀다.
정말 별거 아니지만, 요렇게 구색?을 맞춰 놓으니 기분이 좋네...ㅎㅎ.
항상 눈에 밟혔던, 염좌의 줄기를 잘라내 심어 놓은 새끼? 염좌.
오늘은 이 화분에 옮기는 것까지만 하기로 마음먹는다.
화분과 흙, 마사토는 다이소에서 구매했다.
오랜만에 화분 옮기기를 하는 것 같다.
그나마, 작아서 다행이다.
집에 있던 사각형 물빠짐 플라스틱 망을 원형으로 잘라내 바닥에 깔고, 마사토와 흙으로 화분을 채웠다.
자주란과 금전수 사이의 공간에 자리를 잡았다.
깊게 묻지 않아서 그런지 혹은 길게만 자라서인지 흔들림이 있어 대나무 막대를 대어 주었다.
이사한 화분에서 잘 자라 주어야 하는데....
숙제 하나가 또 남긴 했다.
그런데, 이건 쉽게 손을 대기가 쉽지가 않다.
대형 화분으로 옮겨야 하는 바나나크로톤.
화분도 크고, 흙도 많이 들어가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그리고 옮길 때 뿌리를 다치지 않고 덩어리채로 옮겨야 한다.
지난번에 화분갈이를 할 때 잘못 옮겨서인지 한 그루가 죽었고, 이것 또한 죽어가는 것을 살려내기 위해 신경을 쓰기도 많이 했다.
이 바나나크로톤은 휴가 때 옮길 생각이다.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공짜? 휴일.
이런 일상이 주는 작은 기쁨들이 모여 행복으로 가는 걸음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