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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자동차 세차를 합니다.
손세차를 해줘야 하는데 미안하다.
여기는 자주 오는 주유소인데요.... 요즘은 기름을 한 번 주유하면 7~8만원 정도 금액이 들어가는데,
세차 할인권에 3천원을 내면 자동세차를 할 수 있어요.
물론,
어디든 이 정도 금액이면 무료로 자동세차를 해 주는 곳이 더 많은데 여기는 다른 자동세차와 다르게
노브러쉬 세차라고 해서 물의 수압으로만 세차를 하거든요.
그래서 그나마 자동차 표면에 스크래치가 덜 날 것이라고 생각하며 세차를 합니다...ㅎㅎ
자동 세차하기 전에 거품을 뿌리고 청소하는 솔로 닦는 과정에서 스크래치가 생기겠지만 말이에요.
자동차의 닦임 정도는 다른 무료 세차장과 비슷하거나 동일합니다.
가격이 많이 나가는 차든, 아니든 새 차일 때는 작은 스크래치 하나에도 그렇게 전전긍긍하던 내가 이제는
그런 작은? 것에는 무심코 지나가곤 합니다.
신경을 안 쓰는 것은 아니지만 '무뎌'졌다고 해야 하나.
비단,
어떤 형태를 갖고 있는 것에서만 국한되어 있는 건 아닙니다.
내가 처음 경험을 하는 과정에서 가졌던 그 마음... 그 '초심'을 시간이 지날수록 멀어지거나 잃어가곤 합니다.
아주 작은 일상 속에서도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그런 했던 것처럼 생각하고, 잊어버리고 마는
그런 삶은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고단한 발걸음일 수도 있겠지만 내가 존경하는 그분처럼,
내가 정한 '원칙'과 내가 처음 가졌던 그 '초심'을 잃어버리지 말고 살아가려 합니다.
다짐하고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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