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과 두 번째로 와 봅니다.
첫 번째는 점심시간에 와서 어떻게 먹었는지 모르게 후다닥 먹고 나왔었는데,
오늘은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자리가 곳곳 비어 있네요.
또 드는 생각... 코로나 때문인가...?
지인께서 맛집이라고 하시네요.
분위기가 그렇게 보이기도 하네요...ㅎㅎ
부대찌개와 닭갈비를 같이 하고 계십니다.
다음에 오게 되면 닭갈비를 먹어 봐야겠네요.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습니다.
부대찌개 2인분과 라면사리를 추가했습니다.
부대찌개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보면 일반 부대찌개 집과 모양새에서 차이가 납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소시지, 햄들이 길쭉길쭉하게 잘라 놓았습니다.
그리고,
여기는 특이하게 파가 많이 들어갑니다.
지인 말로는 파가 푹 익을 때 먹어야지 맛있다고... 이야기하시네요.
그래서 기다렸습니다.
기본 상차림이라고 말하기에....
냉콩나물국과 김치... 딱 두 가지입니다.
"본연의 맛에 집중하라"는
말씀처럼.
저는 두 가지가 좀 특별했어요.
첫 번째는 부대찌개 국물이 진하면서도 깊은 맛이 있는 것 같아요.
아마도 육수를 사골육수를 쓰시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매콤하면서 매운 것이 아니라,
진한 얼큰함이 느껴집니다.
땀 흘리지 않는 얼큰함.
그리고,
두 번째는 수제햄의 쫄깃쫄깃한 식감과 맛이 남 다릅니다.
그래서 지인분은 포장해서 갈 때 햄사리를 추가해 가신다고 하시네요.
정말 맛있어요.
라면사리는 드시는 분들의 취향에 맞게 배려하시는지 가져다 놓으시고
터치는 안 하시네요.
지인분도 저희 동네의 부대찌개 사장님처럼 끓은 뒤 한 접시 덜어낸 다음에
라면사리를 넣으시네요.
저도 동네 부대찌개의 룰에 익숙해졌는지, 그 방법이 더 맛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정말 땀 흘리지 않고 맛있게 먹었습니다..ㅎㅎ.
부대찌개 끓는 모습.... 참 이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