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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상

"하늘이 불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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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갑자가 늘어난 몸무게 때문에 시간이 생기는 대로 운동을 하고 있다.

간단한 저녁을 먹고,

한강변으로 운동을 하러 나왔는데 구름 낀 하늘 속에 일몰이 장관이다.

많은 사람들이 걷다 말고 사진찍기에 한참들이다.

 

 

마치,

남극이나 북극에서 일어나는 오로라현상같기도 하고...

하늘에 불이 나 희뿌연 연기와 불이 섞인 모양새,

회색 물감 위에 실수로 붉은색 물감을 엎은 그림 같기도 하다.

보기 드문 장면임에 틀림없다.

 

새벽 네 시,

어느새 막내가 침대 가운데 와 있다.

잠이 깨기도 했고, 화장들에도 갈 겸 거실로 나와 소파에서 잠을 청했다.

연락이 되지 않는 고등학교 친구를 꿈에서 만났다.

예전 모습과 다르지 않아 안심하기도 했고, 웃는 모습에 다행이다 싶었다.

그리고,

어찌어찌하다 술을 먹었고 그가 취한 상태로 무슨 술인지 모르겠지만 한 병을 더 시키는 장면에서 잠이 깼다.

보고 싶다.

벌써 1년이 더 지났건만.... 전화를 해도, 문자를 남겨도 연락이 오지 않고 있다.

왜 그런지 그 이유를 조금은 알지만,

친구사이에는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하루빨리 일이 잘 풀리길 바랄 뿐이다.

 

 

앞으로는,

일이든, 내 주변에 일어나는 일이든, 내 습관을 변화시키는 것이든, 내 몸무게를 감량하는 것이든, 경제적 자유를 얻는 것이든.

조금씩 천천히 가려고 간다.

하루에 조금씩... 그 조금이 모여서 큰 태산을 이룰 때까지.

꾸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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