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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상

겨울비? 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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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 비는 겨울비일까 봄비일까?

궁금하다.

사무실과 현장에서 일하기 때문에 눈이나 비가 오는 날이 그리 반갑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직은 이 비가 좋다.

시골집에 살때에는 오래된 기와집이라 지붕과 벽면을 EPS패널로 덧씌어

비가 오는 날이면,

빗방울이 철판위를 두드리는 소리가 시끄럽기도 

새벽녁에 소나기처럼 내리는 비가 아니라면 정서적으로 착분하게 만들어 주는 소리였는데.

그리고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싫어 새벽이 길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곤 했는데.

이제는 ,

그 소리를 들을 수 없다.

아쉽다.

좀 더 나이가 들면 단독주택을 지어 그런 감정들을 느낄 수 있는 삶을 꿈 꾸어 보기도 한다.

어떤 한가지,

여러가지가 될 수도 있고

살아가면서 어떤 것에 목표를 갖고 산다는 것은

되는 대로 내 처한 상황을 비관하면서 이겨내려하지도 않은 채 

그 무기력에 빠져 헤쳐나오지 못하는 그들보다는 

그 목표가 비록 비판받을지라도

비관하며 자기환경을 탓하는 그들보다는

훨씬 값진 '삶'이라 생각하는데...

새벽부터 내리는 이 비가 

오늘도

내 마음을, 감정을 낭만적이고 희망적이고 긍정적으로 만든다.

이제,

슬슬 기지개를 펴고 시작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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