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난해 2월.
이웃 맺기를 시작하면서 인연이 된 이웃블로그님.
어떠한 블로그, SNS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찾아가면 찾아오는 이런 인연으로
짧게, 길게 그 온라인 인연이 맺혀지는 게 대부분이다.
이제는 교수님보다는 작가님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겠지만...
그렇게 서로의 인사, 안부, 일상등을 나누고 그분의 이야기, 글 속에서
어딘가 아픔을 겪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한동안 소식이 뜸하셨기도 했고 나 또한 방문이 뜸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그 공황장애를 이겨내시는 과정을 책으로 내셨다는 것을 얼마 전에 알게 되었고,
책을 주문하고 오늘 받아보게 되었다.
기분이 묘하다.
이 책이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이 낸 두번째의 책이기도 하기에.
공황장애
뚜렷한 근거나 이유없이 갑자기 심한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공황 발작이 되풀이해서 일어나는 병.
공황 발작이 일어나면 심장이 빨리 뛰고 호흡이 가빠지는 등의 증상을 보이며 곧 죽을 것 같은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표준국어대사전-
이 공황장애의 증상은 대부분 유명인, 연예인들에게 의해 알려지기도 했고 겪는 줄 알고 있었느냐,
연구조사에 따르면 최근에는 일반인들도 많이 겪고 있다고 한다.
현재까지는 신경생물학적인 원인이 가장 크며,
유전적, 심리사회적인 요인들도 있다고 한다.
요즘 같은 코로나19 상황도 이런 원인의 요소가 될 수 있으며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증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 책을 읽기 전이지만,
분명히 차분하게 이 증상의 원인과 치료방법, 지식들을 찾아보며 또 심리학을 전공하셨기에
최접근에서 잘 이겨내시는 과정을 또 이와 같은 증상이 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극복할 수 방법들을 본인의 이야기를 통해 제시하셨을 거라고 미리 짐작을 해본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마음의 병'이 제일 치료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한다.
물론,
내 옆에서 그 마음의 병을 이겨 내도록 도와주는 의료진, 가족, 친구들이 있어야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나" 다.
그 마음을 이겨내고 극복해 내려고, 방법을 찾아가는 의지가 있느냐 없느냐.
나에게도 그 누군가에도,
이 공황장애라는 병이 찾아올지 않을지 모르지만.... 찾아오더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뒤로 한 발짝 물러나지 않고 이겨내려는 마음으로 대처하기 위해
이 분의 이야기를 정성스럽게 읽어봐야겠다.
사 놓은 책,
김연수 장편소설 - 일곱해의 마지막
조국 - 조국의 시간
이 책까지 언제 읽지...?
자꾸 게을러지고 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