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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요란했던 불금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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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퇴근.

아이들은 막 잠이 들었고 씻기 위해 화장실에 들어가 칫솔을 하다 우당탕 소리에

나와 보니 현관 창문으로 비가 오고 있었다.

퇴근하면서 10시~12시 비 소식을 확인하긴 했는데 일기예보가 정확하다.

천둥소리에 혹시나 아이들이 깨지 않았나,

셋이 같이 자고 있는 첫째의 방문을 살짝 열어보니 세상모르게 자고 있다.

 

숨가쁘게 달려온 일주일.

힘들었지만 토, 일요일에 주어지고 시작되는 금요일 밤.

안식의 시간이 주어지는 이 밤이 참 좋다.

그렇게 비도 내렸고 몇 번의 천둥번개가 치고 비는 그쳤다.

 

쇼파에서 졸고 있는 나를.... 아내가 안쓰럽게 쳐다보면 들어가서 자라고 이야기를 한다.

이상하게도 요즘에는

12시를 넘겨서 무언가를 하는 일들이,

티브이를 보거나 책을 읽거나 블로그에 접속하기가 힘들어지는 것 같다.

정말이지 이번 한 주는 꽤 많이 게을렸던 한 주였던 것 같다.

많이 반성하며....다시금,

마음을 다 잡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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