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소한 일상

꿈과 복권

반응형

사진출처 - 픽사베이

지난주 토요일, 자동차 리콜 때문에 정비소를 방문하려던 차에 어머니께 전화가 왔다.

어떤 말씀도 없으신 채 일단 어머니 집으로 오라고 하시는데 궁금해서 무엇 때문에 그러시는지 물어봐도 대답을 안 하시길래

자동차 정비소에 갔다가 가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집을 나섰다.

 

어머니 집에 들르니 어머니는 하얀 봉투를 가지고 계셨고 꿈을 꾸셨는데 너무 꿈이 좋아서 우선 나보고 꿈을 사라고 말씀을 하셔서 얼떨결에 지갑에 있던 돈을 드리고 하얀 봉투를 주시면서 그 돈으로 모두 복권을 사라고 이야기를 하셨다.

봉투를 열어보니 십만원이 들어 있었고 도대체 무슨 꿈을 꾸셨길래 그러실까 라는 궁금증과 원래 좋은 꿈을 사고 꿈을 산 사람이 복권을 사는 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믿거나 말거나'지만..... 십만원으로 다 복권을 살 순 없어서 입금을 시킨 후, "동행복권"으로 충전을 하고 로또를 구매하고 하는데 구매가 되질 않는다. 마저, 일주일에 오천원밖에 구매가 되질 않았지....ㅠㅠ.

연금복권만 만원을 구매하고, 복권판매점에 직접 가서 로또 이만원과 연금복권 만원을 구매했다.

남은 금액은 매주 구매하는 것으로.

 

사실,

매주 일정 금액 로또 사천원과 연금복권 천원을 구매한지는 참으로 오래되었다.

맞을 거라는 생각보다는.... 어쩌다 한 번 당첨되기는 했다. 연금복권 3등에 맞아 백만원에서 세금을 제하고 칠십팔만원을 수령하기도 했으니까.

그런 일은 살다가 흔치 않으며 쉽진 않지만 왠지 모를 기대감과 상상이 가끔 이 무덤덤한 생활을 자극시켜주는 촉매 역할을 해 주기도 해서 좋다.

아마도... 매주 복권을 구매하시는 분들의 생각이 나와 비슷하리라고 생각한다.

간혹,

돈과 관련된 꿈을 꾸고 평상시보다 더 많은 금액으로 사 보았지만 꿈은 꿈일 뿐이었다....ㅠㅠ.

 

아직,

연금복권이 남아 있지만 로또는 모두 "꽝'이었다.

이상하게도 지난주 로또는 자동 6명, 수동 42명으로 최대 당첨자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번호를 확인, 꽝을 확인하고 어머니께 전화를 걸어 무슨 꿈을 꾸셨냐고 물어보니.... 외할아버지께서 어머니께 돈이 두둑하게 든 돈봉투를 주셨다고 말씀하셨다.

어머니도 조금은 기대를 하고 계셨는지 왜 꽝이냐며...ㅎㅎ. 남은 돈으로 매주 복권을 사라고 당부하셨다.

 

어디.... 한번, 연금복권을 기대해 볼까....?ㅎㅎ.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