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다(going)

수영장이 있는 횡성 뮤트펜션(feat. 녹색지대 곽창선)

반응형

천천히 오려고 국도로 왔음에도 불구하고 두시가 좀 넘어서 도착을 했다.

혹시나 해서 전화를 해서 입실을 하면 안 되겠냐고 물으니 청소를 하고 있어서 곤란하시다고 했다.



그래서,

아이들과 펜션 외부를 들러보기로 했다.

펜션들의 형태는 모는 지붕이 삼각형 모양의 복층구조를 띠고 있고, 사진과는 좀 다른 모습에 약간은 실망을 하기도 했지만, 관리가 잘 되어서 전체적으로 깔끔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아래층과 위층으로 나누어졌고 아래층은 M101~3 펜션이, 위층에 나머지 펜션들이 분리되어 있었다.

주차장은 아래와 위층에 있어 부족하지 않았으며, 계단을 이용하여 아래층과 위층이 연결되어 있고, 수영장은 위층에 위치해 있다.

 

 

수영장은 유아풀과 워터슬라이드 수영장으로 깊이가 제법 있었다.

수영장엔 따로 튜브, 구명조끼들이 구비되어 있지 않아서 챙겨가야 한다.

 

 

수영장 위쪽으로, 펜션 관리실이 있는 건물들은 최근에 지으신 것 같았다.

 

 

우리 가족이 지낼 M101호실.

현관문이 나무로 되어 약간 당황하기도 했지만, 내부는 생각보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아담한 거실과 부엌.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갖출건 다 구비를 해 놓으셨다.

다른 건 모르겠는데 실내에 초파리들이 많아서 요거 하나는 좀 짜증이 났다.

 

1층에 있는 침대방과 화장실과 거실에 있는 화장실.

총 2개의 방과 2개의 화장실이 있어 우리 가족이 사용하는 데에는 불편함이 없었다.

 

 

복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경사각이 있어 어린 아이들은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작은 테이블이 놓여져 있고, 건물을 지으실 때 목조가 유행이었는지 창문들과 방안 곳곳에 목재들이 혼용되어 있는 것 같았다.

 

 

복층 방엔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환한 인상을 주었다.

벽 한쪽면은 겨울철에 우풍때문인지 보온재를 붙여 놓으셨다.

저렴한 가격되에 연식은 좀 되었지만 사장님이 관리를 잘해 놓으셔서 물론, 사진과 좀 다르긴 했지만 마음에 드는 하루 편안하게 쉬다 갈 수 있는 공간이었다.

 

짐을 풀자마자 아이들은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수영장으로 향했다.

비가 온다는 소식에 비가 많이 오면 수영장에서 놀기는 어렵다고 했는데 다행히 날씨가 도와주는지 비가 내리지는 않아서 아이들과 즐겁게 수영장에서 함께 할 수 있었다.

사장님이 워터슬라이드 수영장을 청소하는 동안에 유아풀에서 몸을 푸는 아이들.

 

녹색지대 멤버이셨던 곽창선 사장님은 나이에 비해 동안이셨고, 슬림한 몸매에 검게 타신 피부가 잘 어울리셨다.

아내가 녹색지대 멤버셨죠?라고 물으니 굉장히 쑥스러워하셨다..ㅎㅎ.

 

 

워터슬라이드 수영장은 깊이가 있어 셋째가 그냥 들어갈 수가 없었는데, 가져 갔던 튜브가 찢어져 바람이 세어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어떡해야 하나 고심하고 있는데 사장님이 펜션에 있는 미니 튜브를 갖다 주셔서 그 튜브로 셋째로 재미있게 놀 수 있었다.

사장님...감사합니다..!!

 




 

유아풀과 워터슬라이드를 번갈아 가며 노는 아이들.

갈 때부터 물에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겠냐고 물었던 첫째는 손가락에 금이 가서 붕대를 한 손에 봉지를 씌우고 들어가더니 봉지가 찢어져 물이 들어갔음에도 개의치 않고 제일 재미있게 놀았다.

여름휴가엔 물이 있는 곳이 아이들에게 최고이지 않나 싶다.

 




물총놀이도 재미있게......하지말라는 걸 세번째 하니 진심으로 화내는 아내....ㅎㅎ

 


그리고,

재미있게 놀았으니 맛있게 음식을 먹을 차례.

식사하기 전 30분 전에 사장님께 전화를 드리면 불을 피어 주신다. (물론, 돈은 내야겠죠...ㅎㅎ)

실외에 따로 바베큐장을 만들어 놓으셔서 편리하게 먹을 수 있었는데, 콘센트가 있었더라면 선풍기를 켜서 모기들을 좀 몰아낼 수 있었는데...

 

 

오늘, 먹게 될 고기들.

갈비살 - 등심 - 목살 - 삼겹살.... 중간중간 소시지....ㅎㅎ

 

 

한우 갈비살과 호주산 등심.

아빠가 소고기 많이 못 사줘서 미안.....

 

하지만,

원래 고기는 돼지고기가 더 맛있단다....ㅎㅎ.

 

숯을 좋은 걸 쓰시는지 불이 너무 좋았다.

고기도 타지 않고 바싹 익을 걸 좋아하는 아이들과 아내를 위해 열심히 구웠다.

간간히 바람도 불어주어서 땀을 별로 흘리지 않은 것 같다.

 

간간히, 소시지도 구워주고 삼겹살도 굽는다.

 

마지막에 굽는,

'불' 순이 사그라들 때 삼겹살을 구워야 타지 않는데 제대로 구워졌다.

내 실수는 고기가 모자랄까 봐 중간중간 소시지를 구워 주었던 게 나중에 아이들과 아내, 내가 삼겹살을 남긴 이유가 되어서 순서를 바꿔 소시지를 마지막에 구울껄하는 아쉬움이.

셋째가 밥 한 그릇을 비운 맛있는 저녁식사였던 것 같다.

 

야경만큼은 사진과 흡사했던 것 같다...ㅎㅎ.

특히,

조명에 의해 변화되는 수영장의 물 색깔이 너무 예뻤다.

 

왜? 즐거운 시간은 이리도 빨리 지나가는지... 휴가도 그 끝을 향해 가고 있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