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은 아이들과 어딘가를 가려고 장소에 대한 고민을 하곤 하는데, 금요일 갑자기 레일바이크가 어떨까 하는 생각에 근교위주로 검색하다 강촌과 김유정레일바이크 중 시간대가 괜찮은 김유정레일바이크로 예약을 했다.
회차 | 1 | 2 | 3 | 4 | 5 | 6 | 7 | 8 | 9 |
출발 | 09:00 | 10:00 | 11:00 | 12:00 | 13:30 | 14:30 | 15:30 | 16:30 | 17:30 |
동절기 | 09:00 | 10:00 | 11:00 | 12:00 | 13:30 | 14:30 | 15:30 | 16:30 | 운행안함 |
바이크 요금 - 2인승 35,000원 / 4인승 - 48,000원
12시에 4인승과 2인승으로 예약을 했고, 가는 도중 차가 막혀서 유선으로 15:30분 2인승이 없어 4인승 2대로 다시 예약을 했다.
그리고,
도착한 김유정레일바이크 주차장. 우측에는 경춘선 김유정역이 있어 전철로도 이동이 편하실 것 같다.
주차장은 꽤 넓었고, 요금수납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으나 요금은 받지 않았다.
이곳 신동면 증리 태생인 김유정작가.
봄봄, 동백꽃이 떠오른다...역사가 특이하지만 이쁘다.
레일파크 입구.
큼지막하게 시설안내와 코스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다.
출발 - 1터널 - 포토존 - 2터널 - 3터널 - 4터널 - 중간휴게소(낭구마을) - 낭만열차승차 - 강촌역하차 - 셔틀버스 - 출발지로 이동.
대략 1시간 반정도 걸리는 코스다.
김유정작가의 이름이 붙여진 레일바이크 파크라 책 모형의 외관이 눈에 띈다.
공원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매표소가 있다.
예약을 해서 발권만 하면 되었다.
넓지는 않았지만 곳곳에 조형물들과 북까페, 공원 중간을 가로질르는 집업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다.
특히,
레일바이크 승차장에 각종 색상의 우산들이 눈을 끌었다.
12시에서 15시 30분으로 예약변경을 했더니, 점심을 먹고 난 뒤에도 시간이 남아 여유롭게 커피 한잔을 하며 기다릴 수 있었다.
커피와 음료, 간단한 간식들을 이용할 수 있는 코너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준비되어 있고 밖을 내다볼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앉자 있는 시간들이 무료하지는 않았다.
꽤 넓다.
우린,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다.
기다리던 시간.
젊은 직원분께서 탑승요령, 주의사항들을 이야기해 주시는데 간결하면서도 듣기가 참 좋았다.
100% 수동페달만으로 이동하며, 각 레일바이크의 간격유지, 브레이크를 작동하시는 분은 오른쪽으로 혹은 충돌사고 시 뒤 레일바이크가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한다.
출발지점부터 포토존 약 2.5km 까지는 경사길이라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날씨와 햇빛은 덥고 따가웠지만 바람은 시원했다.
첫 번째 터널.
바람개비가 우릴 맞이해 준다.
터널을 지나서 첫째와 셀카 한 장.
저 앞.
아내와 둘째, 셋째.
4인승 바이크는 무게도 무게라 경사길을 지나고 나서는 그야말로 극기훈련과도 같은 운동이다...ㅎㅎ.
되도록이면 4인승 탑승 시에는 성인 2명 이상이 타시길 권한다.
아마, 아내와 첫째 둘째는 자고 일어나서는 허벅지가 아프다고 할 것 같다.
두 번째와 세 번째 터널.
비눗방울, 음악과 서정적인 조명이 한껏 분위기를 자아내고, 바깥날씨와 대조적이게 터널 안은 너무 시원했다.
벚꽃은 구경할 수 없었지만.... 동네에서 벚꽃구경은 매일 하고 있으니... 패스해도 괜찮다..ㅎㅎ.
북한강 주변을 달리고 있다.
마지막 터널은 아마도 디스코, 나이트 테마인 듯.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조명이..... 고고!!
이곳이 중간휴게소로 낭만열차로 갈아타는 낭구마을.
6km를 달려온 제법 땀도 많이 났다.
휴식과 음료로 그 열기를 달래 보기도 하고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곳이기도 하다.
온 순서대로 가서 확인을 하고 마음에 들면 구매를 하시면 된다.
종이사진이 7,000원 / 액자가 15,000원이었던 것 같다.
20분 정도 휴식을 하고 낭만열차가 도착.
구강촌역으로 출발.
북한강을 끼고 서서히 움직이는 낭만열차.
시원함과 함께 강과 산.... 산이 더 푸릇푸릇해지면 더 멋있을 것 같다.
강촌역에 도착.
지나쳐 가기만 했지, 정말 오랜만이다.
시내로 도보 7~8분 정도 셔틀버스가 주차된 주차장으로 이동하고 승차해서 출발지로 이동하면 끝이 난다.
단순하지만,
재미와 볼거리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출발하면서 둘째가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차가 막히는 것을 보며 다시 집으로 가면 안 되겠냐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약간의 언성이 높아져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아이들의 생각과 부모의 생각들이 다를 수 있지만 또는 아이들의 입장에서 아빠, 엄마 마음대로 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지만 지금이 아니고서는 아이들과 함께 추억을 쌓을 시간..... 놓치고 싶진 않다.
그래서, 한 달에 한번 정도 가는 것인데 그것도 안 되겠지....?
다행히 아이들도 레일바이크를 타고나서는 좋았는지 한결 기분 좋은 모습으로 되돌아올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