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첫째와 둘째의 중학교는 재량휴무라 4일간의 연휴가 시작된다.
그러나, 셋째는 학교에 간다.
이상타.....
지난주, 토요일 첫째의 성장판 검사를 받고 좀 더 정밀하게 검사를 받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을 아내는 찾아보고 월요일 통화를 해서 내일 금요일 진료예약을 하게 되었다.
서초 반포에 있는 G땡의원인데, 성장클리닉으로 유명한 곳인 것 같았다.
나도 검색을 해 보고, 후기를 보긴 했는데 아직도 잘 모르겠다.
내일 정확한 검사와 치료 가능여부를 알 수 있겠지만,
아내는 성장호르몬 주사와 성호르몬 억제제 복용 외에는 치료방법이 없다고 했다.
좀 더 관심 있게 봤어야 했는데 하는 괜한 죄책감도 들고, 결과가 희망적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있다.
치료방법을 병행해서 좀 더 클 수 있었으면 하는 부모로서의 마음이 무엇보다 더 크다.
살면서, 키가 전부는 아니지만 그 키를 어떤 누군가는 콤플렉스로 받아들이고 또 어떤 이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다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하지만 난 내가 좀 작은 편이어서 그런지 내 아이만큼은 나 보단 컸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아직, 첫째의 마음이 어떤지 상처를 받지나 않을까 해서 묻지는 못하고 있지만.... 평상시에 키에 예민해했었던 것 같다.
아침, 아홉 시 반에 예약을 했다.
8시쯤에 출발한다고 하는데, 이직만 하지 않았더라면 하루 결근을 하고 같이 가서 검사결과를 듣고 싶은 마음이다.
괜스레, 아내 혼자에게 모든 걸 맡겨 버리는 것 같아서 아내에게도 첫째에게도 미안한 마음뿐이다....ㅠㅠ.
어떤 결과가 나오든, 받아들일 것이고 또 그것에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어떠한 노력이라도 해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