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배달앱으로 주문하려고 했지만, 포장만 될 뿐 배달이 되지 않아 일요일 저녁에 방문을 하게 되었다.
참 오랜만에 가족이 나와서 저녁을 먹는 것 같다.
도마다리 감자탕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로116번길 20 세양빌딩 1층
영업시간 : 월~일요일 06:00 ~ 22:00
☎ 031) 521~1577
우거지와 묵은지 중, 우거지 감자탕 대를 주문했다.
첫째와 둘째는 이런 류의 음식들을 제법 잘 먹는 편인데, 셋째가 어딜 가나 잘 먹지 않아 걱정이다...ㅠㅠ
기본 상차림은 아주 간단하다.
김치, 고추, 무김치, 겨자소스.
탕 종류의 음식들을 먹을때면, 반찬은 그다지 많이 놓일 필요도 없다고 개인적으론 생각한다.
물론, 맛있는 반찬들이 놓이면 더 좋긴 하지만.
수북하다, 먹음직스럽다.
감자탕을 매우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서, 직접 와서 먹은 건 몇 번 되지 않는 것 같다.
어머니를 모시고 같이 오려고 했지만, 어머니는 일찌감치 식사를 하셨다고 해서 다음에 같이 하시기로 했다.
뼈의 크기도 있지만 뼈의 양도 많았고, 우거지도 넉넉하게 들어가 있다.
좀 더 끓을때까지 기다려 보자.
감자탕의 먹는 재미는 뼈의 붙어 있는 살코기를 발려 먹는 게 아닐까...ㅎㅎ.
아직, 아이들에게는 무리인 듯.
부드러운 살코기와 뜨끈한 맵지 않은 국물이 참 좋다...!!
깻잎과 향을 좋아하지만, 너무 과하게 들어가 본연의 맛과 향을 해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알맞게 들어갔다.
감자탕 국물에 베인 우거지도 한몫 단단히 했다.
오늘의 피로를 막걸리 한 잔으로 날려 보내다......?
막걸리를 먹게 되면 주로 지평막걸리를 먹는데, 장수막걸리밖에 없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장수막걸리는 톡 쏘는 맛의 호불호가 있어 지평막걸리로 바꾼 이유이기도 하다.
한 병을 시켜, 아내와 나눠 마셨는데 취기가 확~~~ 장수막걸리가 도수가 더 높은가.
라면사리 2개와 볶음밥 3인분까지 다섯식구가 정말 배부르게 먹었다.
주말엔 되도록이면, 외식이든 아니면 직접 요리를 하든(거의 드물다) 아내의 식사준비를 줄여 주려고 한다.
일주일 내내 음식준비를 하는 아내에게 주말 두 끼 정도는 해방? 시켜 주어야 가정의 평화도 이루어지듯.
국가 간의 평화보다 더 중요한 게 가정의 평화다.....ㅎㅎ.
소화도 시킬겸, 우리 가족은 한강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