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를 교체하기 전,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 들어와 점검 후부터였던 것 같다.
그때부터 고질적인 실내 잡음이 주행 중에 더 크게 들려왔다.
소리에 민감하기도 했지만, 여러가지 방법들과 원인들을 찾아보았지만 해결방법이 없어 그냥 포기한 상태였는데.
다시 그 소리에 꽂히고 말았다....ㅠㅠ.
다시금,
인터넷과 유튜브를 검색하면서 원인이 무얼까 알아보고자 했지만 쉽지가 않았다.
다른 부분의 잡음은 거의 없는 편이었지만, 조수석 뒤쪽으로 슬라이딩 도어와 2,3열쪽 시트, 창문 쪽에서 노면이 고르지 못한 곳을 지날 때면 '달그락'소리가 들린다. 특히, 지하주차장에서 1층과 지상으로 오를 때와 동네 도로를 지날 칠 때면 너무도 신경이 쓰이곤 했다.
그리고, 검색을 통해 몇가지 방법을 시도해 보았다.
첫 번째, 시트의 고정 볼트를 조이거나 볼트 및 레일과 볼트에 윤활유 뿌리기
볼트를 조일수는 없어 시트 레일과 볼트에 윤활유를 뿌려 보았지만 실패.
두 번째, 슬라이딩 도어문이 닫혔을 때 도어와 맞닿는 고무에 레자왁스를 칠해 마찰을 줄여주는 방법.
이것 또한 소용이 없었다....실패.
세 번째, 안전벨트를 고정해 주는 육각볼트 조여주기.
이건 도구가 없어 패스. (안전벨트 고리 커버는 예전에 장착)
개인적으로 안전벨트가 고정되어 있는 벽면 커버 속에 나사 혹은 볼트가 제대로 채워지지 않아 발생하는 소리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몇 번의 인터넷 검색과 유튜브에서 본 영상대로 해보긴 했지만 거의 효과가 없었다.
된다고 생각하진 않았고 마지막으로 해보고 해결되지 않는 잡음해결은 포기하기로 했다.
유튜브 영상 속의 차량은 팰리세이드였는데, 나와 비슷한 잡음으로 꽤 오래 고생하셨다고 했다. 여러 군데의 정비소를 찾아다녔고, 마지막에 찾았던 정비소에서 같은 차량의 소유자 정비기사님을 만나셨고 그분도 동일한 증상으로 그 해결방법을 찾으셨다고 했다.
그 해답은 트렁크문에 있었다.
SUV 나 MPV 차량의 트렁크문을 열어보면 윗, 아랫부분으로 문이 닫힐 때 차체와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양쪽의 두 개씩 네 개의 고무가 장착되어 있다.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이 보시면 아는.
영상 속 차량에선 이 고무를 잠갔다 풀었다? 할 수 있는데 약간 풀어주었더니 그 잡음이 없어졌다고 하셨다. 아마도 트렁크문이 완전하게 결속되지 않아 노면이 좋지 않은 곳에서 트렁크문이 움직이면서 차체에 충격을 주면서 그런 잡음이 발생하지 않았나 싶었다.
과연, 내 차도 저런 경우일까? 하면서 주차장에 내려가 트렁크문을 열고 고무를 돌려 풀어주고 트렁크문을 닫았다. 트렁크문을 눌러보았지만 평소와 다르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 차량도 주차장을 올라갈 때 제일 심했다고 했으니 내일 출근길에 확인해 보면 될 것이다 라고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지하주차장을 올라갈때 그 잡음이 나는지 안 나는지를 잊지 않고 신경 써서 들으려고 했다.
어......?
1층으로, 지상으로 올라갈 때도 '달그락'하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잡음을 잡은 것일까.....?
그래, 조금 더 지켜보자. 1KM가 넘는 동네의 길을 빠져나가는 동안 그 잡음은 들리지 않았다.
이렇게 간단하게 해결됐다 말인가.....ㅎㅎ.
트렁크 문에 장착돼 충격을 완화해 주는 고무가 풀리면서 차체와 완전히 맞닿아 간격이 생기지 않으므로 차체에 충격을 주지 않아 잡음을 발생시키지 않는 것이 분명해 보였다.
기분 좋으면서도, 약간은 허탈한?
아주 오랫동안 풀지 못한 문제를 해결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