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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온도의 차이 다시, 산소를 찾았다. 벌초를 하고 온 후, 지저분하게 자란 철쭉과 회양목이 자꾸 거슬렸다. 나무들은 대부분 봄에 전지를 해주는 것으로 아는데, 이번 봄에 그 시기를 놓치고 말았다. 집에서 출발한 시간이 7시 반이 안 된 시간이었지만, 이미 햇볕이 따갑게 느껴졌다. 땀 좀 흘리겠는데. 구선동을 지나 머치고개를 넘어서면서 안개가 자욱하다. 요 거리가 얼마나 된다고 이렇게 온도의 차이가 날까. 아마도 사면이 산이다 보니, 밤 사이 차가운 기온이 일출과 만나 안개를 만들어 내는 것 같았다. 마치, 해가 뜨니 차가운 기온이 도망치듯 안개가 산 위로 올라 사라지고 있는 현상이랄까. 가을에 접어 들면 아침이 늦게, 저녁은 조금 일찍 찾아오는 이곳. 오늘은 혼자 올라 간단히,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에 높게 자란 진달래.. 더보기
안개 겨울 문턱에서 항상 만나는 안개. 아침과 낮의 온도 차이로 인해 안개가 생기듯, 내 마음에도 기쁨과 슬픔의 온도차이로 생기는 그 간격의 감정을 배출할 수 있는 나만의 그 무엇인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출근길..... 운전을 하면서 보여지는 안개에, 티친님의 글에서, 그리움이 내 마음속으로 스며드는 아침이다. 더보기
“안개” 와 “속상함” 안개가 자욱한 월요일 아침. 강가 주변이라 더 한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어제의 비. 가시거리가 100m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 같아 속도를 최대한 낮춰 운전을 한다. 오늘 하루는 운전을 조심해야지.....하며, 어느새 사라지고 만다. 도대체 너의 정체는 뭐니...?ㅎㅎ. 오늘은 일이 일찍 끝나, 정문 앞에서 아이들을 기다린다. 학원버스가 도착하고 둘째, 막내가 내리는데 막내딸의 표정이 안 좋다. 그 특유의 표정... 아빠는 직감한다. 무슨 일이 있구나. 우선 손을 잡고 올라와서 옷을 갈아입으면서 물어본다. "ㅇㅇ아 무슨 일 있었어?" "...." "이야기해봐..!!" "아빠 저 학원 화, 목요일에 다니면 안 돼요?" "왜...?" "ㅇㅇ 이가 나한테만 말도 안 시키고 다른 아이들에게도 말도 못 시키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