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아웃 썸네일형 리스트형 너무나 많은 여름이 - 김연수 오랜만에 소설을 읽는 것 같다.이상하게도, 이건 분명 좋은 습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오래전부터 읽었던 작가의 작품에만 손이 가는지 모르겠다.지난주 도서관에 들렸다 대여해 온 책도......틈틈이 자투리 시간에 읽기 좋은, 20편의 아주 짧거나 약간 긴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그리고,마음에 와 닿는 글이 있어 옮겨 보았다.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저는 실제로 그 아이들과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머문 적이 있는 거잖아요. 그건 엄청난 관계성이에요. 어쩌면 그 아이들이 아니라 제가 죽을 수도 있었던 거잖아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었는데, 결국 그 아이들이 죽고 저는 살아 있는 세상만이 현실이 됐어요. 그래서 저는 이 현실에 책임감을 느껴요.""다르게 말하면 영향이라고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런 사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