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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1999년 인천 인현동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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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희 작가의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을 읽고 있다.

책을 읽다 1999년 인천 한 지역의 화재사건이 나와 내가 기억했던 그 화재사건이 맞는지 기억을 되살려보며,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 본다.

20여 년 전 청소년들이 안타깝게 많이 희생되어 뉴스를 보면서도 많이 안타깝게 가슴이 아팠었다.

그리고,

그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들은 모른 채 그렇게 시간은 흘렀다.

소설을 읽으면서 이 이야기가 픽션인지, 논픽션인지...설마 그랬을까 너무 화가 나서 찾아보게 된 것이다.

과연,

미성년자들이 술을 마신것이 잘 못 된 것인지, 그 미성년자들에게 영업을 하게 한 그 어른들이 잘 못인지.

나를 더 놀랍게 만드는 건.....아...

화재가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그 술값을 받지 못할까 봐 그 아이들이 못 나가게 하고,

이건 아직 확실치가 않은 부분인데 술값을 받지 못할까봐 출입구를 잠갔다고 소설 속에서도

인터넷을 검색해도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본인은 자기만 아는 다른 출구를 통해 나왔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이 화재사건은 이런저런 이야기 할 필요 없이 어른들이 만든 인재이며,

어른들의 잘못이다.

그런 어른들의 잘못이, 반성 없음이.... 세월호 사건으로 이어진 것이다.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든다.

 

아이들을 키우는 한 부모로서,

이 아픔을 평생 가슴에 두고 살아갈 부모님을 생각하니 가슴이 마음이 먹먹해져 온다.

어찌 살아가실까?

어떻게 버텨오셨을까?

 

일요일 아침.

이 마음을 어찌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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