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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비가 그친 저녁,
이런 날엔 무엇이 어울릴까요...?
얼큰한 국물에, 면..... 바로 칼국수 아닐까 생각되네요.
마침... 친구에게 전화가 오고,
결혼 전에 자주 다녔던 하남에 있는 칼국수집에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참.. 오랜만이네요.
오는 길,
한강을 보니 가슴이 아파오네요...ㅠㅠ
공원, 도보길, 자전거길이 모두 잠긴... 이런 한강이 굉장히 낯설어 보입니다.
팔당대교를 넘어 하남 쪽 방향으로 갔다가 유턴 후 다시 팔당대교 방향으로 오는 길인데요,
원래 이 자리는 '창모루'라는 칼제비집이 있었는데 안쪽으로 이전을 하고,
팔당 칼제비라는 이름으로 생긴 지 꽤 됐는데...
가깝기도 하고 맛도 별 차이가 없는 듯해서 이 곳으로 오게 되더라고요.
칼제비 종류도 많고... 사람도 많고...ㅎㅎ
저흰,
칼제비 3인분과 해물파전을 주문했어요.
기본 상차림인데요.
셀프코너가 있어 필요하신 반찬들은 더 갖다 드실 수 있어요.
바지락과 황태가 어우러진 얼큰한 국물이 끝내줘요.
면은 보통 칼국수 면보다 굵어 좀 넉넉하게 끓여주셔야 해요.
같은 면,
다른 모양.... 맛은 같은데.
칼국수, 수제비... 이름 참 잘 지어요.
같이 섞으실 생각들을 하셨는지....ㅎㅎ
노릇노릇 해물파전이 나왔네요.
네... 맛은 평균의 맛이니 참고하세요...ㅎㅎ
그렇죠...!!
얼큰한 국물엔 술 한 잔... 해야죠.
음식에 대한 예의죠.
"지나친 음주는 몸에 해롭습니다." ㅎㅎ.
칼제비 끓는 소리 감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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