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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땅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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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걱정되는 마음에 다른 때보다 이른 출근을 합니다.

다행히 출근해서 보니 크게 문제 되는 부분이 없어 한숨을 돌리지만,

공장 바닥에 스며든 물들로 혹여 감전,누전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일과가 시작되는 시간.

직원분들에게 공장 뒷부분에 있는 쓰레기, 물이 스며드는 부분들을 막아보자며 같이 치우기로 합니다.

벽에 기대어 있는 잡동사니들을 치우다 보니 그곳에 벌이 있네요.

벌집은 어디 간는지 알 수 없고 많은 벌들이 순식간에 퍼지고 작업하던 저를 비롯해 직원분들이 한바탕 소동을 벌였네요.

다른 분들은 괜찮은데 공장장님이 좀 많이 쏘이셨고, 저는 겨드랑이에 한 방 쏘였네요..ㅎㅎ.

공장장님은 나이도 있으시고, 벌 알레르기가 있다고 하셔서 병원에 가시게 하고.

저는,

에프킬라로 벽에 남아 있는, 서성거리고 있는 땅벌을 박멸을 했습니다.

다행이다 생각했습니다.

혹여라도 이 벌이 '장수말벌'이면 큰일 날 뻔했다는 생각에.

예전 벌초하다 손등에 말벌에 쏘인 경험이 있는데 하루 지나니 팔꿈치 위까지 붓기가 올라와서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은 기억이.

장수말벌의 위력을 알기에 좀 더 놀라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그나저나...괜히 공장장님한테 미안한 마음이 드는 건,

퇴근할 무렵 부은 손등이 많이 가라앉잤다는 말씀에 마음이 조금 놓이네요.

곤충들이나 벌레, 벌들이 엄호하기 좋은 곳들은 항상 주의해야겠습니다.

'봉침'? 맞은 느낌이랄까, 기분 탓일까요.

오늘 하루... 정신이 아주 맑네요..ㅎㅎ.

 


 

땅벌은 말벌과에 속하는 벌의 종류로 땅 속이나 숲 속에 층층이 된 집을 짓고 살며, 몸길이는 대략 15m 정도이다.
말벌보다 작으며 검은색 몸에 황색선이 있다.
무리가 땅 속에 집을 짓는 특성상 둥지를 건드리면 무리를 지어 한꺼번에 많은 수의 무리가 달려드는 특성이 있으며,
벌집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아 발견이 어렵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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