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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쉬는 날은 이리도 빨리 지나가는 것일까.
회사에서도 이것 저것 하다 보면 점심 그리고 퇴근시간이지만,
휴일의 시간은 그곳의 시간과는 대략 1.5배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5일간의 추석연휴.
3일간 본가, 처가를 왔다 갔다 하고 어제는 피곤함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만 있다가 보니,
일요일 저녁이다.
아..... 회사 출근하기는 싫다....ㅎㅎ.
아침 거실 창으로 햇빛이 비추고,
화분의 그림자가 거실 앞으로 모습을 보인다.
평소에는 그냥 바라다보기만 하다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어 본다.
그리고,
사진을 편집을 해본다.
90도로 회전을 돌리고, 사진의 수평을 맞추고 잘라내기를 하니 위의 모습이 된다.
오른쪽, 왼쪽이 바뀌었을 뿐 화분의 그 모습이다.
아이들의 모습이 나의 그림자일 것이다.
내가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고,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 마음으로 대하는지에 따라 그 그림자도 달라질 수 있다.
아이들에게,
올바른 그림자를 만들어 주고 싶다.
금대산을 오르려다,
아내까지 운동을 같이 하기 위해 한강을 걷기로 하고 온 가족이 총출동을 한다.
이렇게 연휴의 마지막을 '걷기 운동'으로 마무리를 해본다.
짜증내고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달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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