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가 없었다.
며칠을 잘 참다가.... 이내 무너지고 만다.ㅎㅎ.
이러다 언제 다이어트는 하는 거지.
아내를 졸라 맛있는 것 좀 사달라고 조른다.
지난번 주문하려고 하려다 너무 밀려 있어 주문하지 못한 '곱떡'
우리 동네에 있는 '청담 곱떡'은 배민으로 밖에 주문이 안되며 어느 순간 주문을 닫아 버린다.
오늘은 피크 시간이 지나서 인지 무난히 주문이 이루어지고,
드디어... 띵동.
배달된 봉지를 열면서부터 후각을 자극한다.
처음엔 뭔가... 했다가 아... 불향인 것 같기도 하고,
곱창 구을 때의 냄새 같기도 하고.
보통 맛으로 주문을 했는데... 국물의 색깔에 머리에서 땀이 송골송골 맺어온다.
그런데,
왠지 맛있는 매운맛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떡볶이에 곱창.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느끼함을 매운맛이 잡아주는 조화가 있지 않을까.
치킨에 떡볶이를 먹듯이 말이다.
메추리알, 곱창, 떡볶이.
어떤 맛일까...?
곱창의 곱이 상당하다.
이제 맛을 볼 차례.
국물을 먼저.... 그래 바로 이 맛이야.
생각대로 보통맛임에도 매콤하고... 국물이 곱창의 향과 떡볶이의 매콤함과 어울려,
땀을 흘리면서도 계속 떠먹게 되는 손이 가게 되는 맛이다.
어~~ 휴... 양념장을 누가 만드셨는지 제대로다.
곱창은 구운 다음 떡볶이와 같이 끓이신 것 같고,
그래서일까 곱창과 떡볶이 국물이 따로 놀지 않는다.
곱창에 떡볶이 국물이 베여 있어 식감은 살아 있고 느낌함은 전혀 없다.
다만,
곱창의 양이 좀 적다.
개인적으로 떡볶이가 좀 더 말랑말랑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당분간 나의 단골집이 될 것 같다.
기본 2인분이 ₩ 20,900원에 만두 2개가 들어가 있고,
다른 튀김류를 추가할 수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