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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상

눈내리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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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늦었더라면,

조금만 사장님의 대화? 가 길어졌더라면,

이 눈을 맞았을지도 모른다.

눈(snow)은 '눈(eye)'으로 볼 때가 제일 아름답다.

그 아름다운 눈이 이제는 걱정거리가 되어버린 나이.

내일 출근길....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나?

내일 출근에서 또 눈을 쓸고 치워야 하나...ㅠㅠ

이런 감성이라고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을 생각으로 눈을 보면서 일어나지 않은 내일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다.

퇴근길,

사장님께 붙잡혀? 그런 비슷한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듣긴 했는데 말이다.

사장님 매형이 갑작스러운 불명확한 병명으로 새해 첫날부터 출근을 못하고 계시다.

1월 2일 장차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쉬는데 전화해서 미안한데,

갑작스레 오른쪽 다리가 마비가 와서 오늘 병원에 입원해서 각종 검사를 받았는데 월요일에 출근은 못하니

류 부장님은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일 차질 생기지 않게..!!"

갑작스러운 전화에,

"쓸데없는 생각하지 마시고,

그리고 요즘 일 없는 시기니까 걱정하지 말고 검사 잘 받으시고 치료받으세요." 하면서 전화를 끊었다.

몇 분이 전화를 했다길래 어느 정도의 소식은 전해 듣고 있었는데,

퇴근하는 사장님이 직원 채용과 장 차장님의 대한 이야기를 꺼내셨다.

다행히도 휠체어를 타고 다니시다 이제는 다리에 힘이 전달되고 걷기 시작해서 잘하면 이번 주에 퇴원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전해주셨다.

거듭 다행이라고...

그리고,

설교와도 같은 이야기가 봇물처럼 터지고 난 그 이야기에 "네.. 그렇죠!!" "네..." 고개를 끄덕이며 가며,

아내와 둘째의 전화를 꺼가며 듣고 있었다.

장 차장님 즉 사장님의 매형에 대해서 사장님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성격이어서 그 스트레스를 받으면

풀어야 하는데 풀지도 못하고 아마도,

지금 저렇게 된 것도 허리 디스크 때문이기도 하지만 스트레스도 크게 한몫했을 거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서,

"회사에서 일어난 일들은 회사에서 끝내고 집으로 가져가지 말고,

너무 일어나지 않은 일들에 대해서 근심 걱정하지 마.

안 되는 건 안되는 거야.

그리고 열심히 하다 보면 우연찮게 해결되기도 하고.

류부장이 힘들고 짜증 나는 거 나도 아는데 지금 상황에서 해결되는 건 아니잖아.

그러니,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은 하되 기회가 되면 그때 가서 바꾸고 고치자구.

그러니까 류부장도 좀 성격을 고쳐...!!"

그렇게 정확히 36분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약이 되는 좋은 말씀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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