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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 둘째의,
과학시간에 심은... 직접 이름도 지어준 강남이.
작년에도 첫째가 심은 화분을 갖고 와
굉장히 길게 자라 지지대까지 설치해 주웠는데
이번엔 얼마나 길게 자랄지 궁금해진다.
지난번엔 무심코 지나쳐서
자라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지 못해 아쉬움이 남아
이번엔 매일 사진을 찍어 보자며 그다음 날 사진을
찍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꽤 많은 시간이 흘러......
찍고 말았다.
한 열흘이 지나 찍은 사진.
하나는 길게 쑥쑥 잘 자라고 있는데
두 개는 좀 늦게 발화가 되어서 막 땅을 헤집고
나온 모습이다.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이 다르다.
아직,
하나는 땅에 고개를 숙인채 자라는 모습이 더디다.
아내가 물을 주다 곧 자란 강남이의 줄기를 건드려
하늘나라로 보내고...
요렇게 이제 막 새싹이 돋은 것 같은 막내 강남이가 남았다.
고개를 숙였던 막내 강남이가 점점 고개를 들고 있다.
시들어 있다 어떤 기운을 받았는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 신기롭다.
모든 것엔,
관심과 애정이 필요함을 다시금 생각해 본다.
막내 강남이.
무럭무럭 잘 자라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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