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과 똑같이 기상하는 휴일의 나.
씻고,
현관 앞의 신문을 들고 들어와 캡슐커피 한 잔을 내리고,
왼쪽엔 노트북, 오른쪽에 신문을 펴고 커피 한잔을 마시는 여유를 부려본다.
아... 얼마만인가..?
타기관 인증서 등록을 위한 OTP카드를 꺼내기 위해 지갑을 펼치는데
지갑 속 사진... 바랜 아이들 사진이 들어 있다.
도대체 이 사진이 언제적 사진이지 생각하다...ㅠㅠ.
마저.... 맞다...!!
우리에겐 사진 인화기가 있었지라며 침대 옆 서랍장 서랍을 열어 본다.
점잖히 잘 모셔져 있다..ㅎㅎ.
그리고,
쓰지 않은지가 한참 되어 작동이 될지 걱정을 하며 충전을 시켜 본다.
제발... 작동이 되어야 하는데.
한 6~7년 전에 구매한 '포켓 포토' 2세대로 기억된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클라우드 아니면 USB에 저장해 두었다 보고 싶을 때 봐야지라며 사진을 담아두곤 하지만
막상 한 번 찍어놓은 사진들을 잘 보지 않게 되는 게 이 디지털 사진들인 것 같아
구매를 했었다.
인터넷상으로 파일을 보내주면 사진으로 출력하는 곳도 있지만 출력 장수가 많고
내가 뽑고 싶은 사진들, 뽑아 보고 싶은 순간에 할 수 없어서 구매를 했던 것 같은데
다만,
사진 자체가 책갈피, 명암 정도의 크기여서 제한적인 부분 또한 존재한다.
포켓 포터 자체는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가 있는데,
인화지가 좀 비쌌던 것 같다.
그럼,
스마트폰에 "Pocket Photo" 앱을 재설치하고
블루투스 연결을 하고....
출력을 시작해 볼까요..!!
아....
작동이 된다...ㅎㅎ
역시... 우리나라 제품들 내구성이 좋다니까.
사진만 찍어 놓지 말고,
이젠 추억될만한 사진들을 출력을 해서 옛 감성 '사진첩' 하나 만들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