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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상

세차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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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에 들기 전 날씨까지 체크하며,

토요일 아침엔 꼭 세차를 해야지.

 

일어나자마자,

세수도 하지않고 칫솔질만 하고 셀프세차장으로 왔다.

AM 06:30

아무도 없다..ㅎㅎ.

가끔 오면 나같은 사람이 꽤 많았는데.

 

직접 세차를 하시는 분들을 알고 계시리라.

요런 날씨...비가 올 것 같은 흐린 날씨에 바람도 불지 않는,

세차하기 딱 좋은 날씨다.

 

예비 세차를 하고,

폼 전용건으로 거품목욕을 시켜준다.

니발이... 기분 좋겠다..ㅎㅎ.

다시 한번 거품솔로 묵은 때를 닦아내고,

마무리 세차를 한다.

항상,

세차를 하면서도 좀 이른 시간에 와서 하다 보면 뒤쪽에 빌라가 있어

주말에 편안한 잠을 방해하는 건 아닌가 하고 죄송한 마음이 든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물기를 닦아내다 보니 예전에 보이지 않던 문콕 자국들과 문 하단 쪽에 잘 지어지지 않는

자국들이 꽤 많아졌다.

이것까지 하나하나 떼어내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까 같아서 최대한의 선에서

닦아낸다.

요 시기에 광택을 내고 한번 더 유리막 코팅을 해주면 참 좋을 텐데...ㅠㅠ

차에 대한 지출을 이쯤에서 그만하기로.


광택이나 유리막 코팅을 못할지언정,

왁스는 입혀주겠다..ㅎㅎ

광택과 비 올 때의 빗방울의 맺힘이 확연하게 달라진다.

 



왁스는 그늘진 곳에서 입혀주고 닦아주는 것이 좋은데 오늘은 자연스럽게 날씨가 도와준다.

정말이지 오랜만에 입혀주는 것 같네... 미안.

어떻게 좀 번쩍번쩍 하나요...?

 

사람이든, 살아있는 생명체든, 어떤 물체이든 사물이든,

관심과 애정을 갖고 보살펴 주고 관리하는 것에 따라

더 성장할 수도 있고 오래 유지되거나 내 곁에 오랫동안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에어건과 진공청소기로 불어내고 걷어내고,

실내 전용 수건으로 닦아주고... 힘들어.

요즘 손세차를 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주위에서 이야기하곤 하는데,

대부분 주유하고 무료세차를 하거나 손세차하는 곳에서 비용을  지불하고 세차를 하지만,

다른 걸 떠나서 우선,

세차하고 나면 내 맘에 들지 않는다.

그래서... 난 미련? 하게 세차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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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

휠 크리너와 타이어 광택제로 마루리를 한다.

이래야 진정 '나 세차했다'라고.

내 기분까지 UP↑된다.


세차 수건들을 빨고

여기 세차장에는 잘 볼 수 없는 짤순이? 가 있다.

짤순이에서 돌린 수건들을 트렁크에서 자연스럽게 마르게 널어주고...ㅠㅠ.

최대한 빠르게, 디테일하게 하지 않아도

2시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된다.

9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집으로 가는 길 어김없이 딸에게 전화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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