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한의원을 갔다가 오면서 들른 맥도날드.
햄버거 브랜드에서 신상품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난 왜 그런지 몰라도 맥도날드의 불고기버거가 제일 맛있다.
초등 입맛이기도 하지만,
요... 달콤 짭조름한 불고기버거의 소스가 내 입맛에 참 잘 맞다..ㅎㅎ.
나만,
특별히 더블불고기 라지 세트를 주문하고 아내와 아이들은 불고기버거와 감자튀김만 주문을 했다.
좀... 미안하네...ㅎㅎ.
최근에 바뀐듯 했다.
얼마 전에도 테이크아웃을 했을 때도 음료수 뚜껑 부분이 빨대를 꽂을 수 있게 되어 있었는데
일회용 플라스틱류를 줄이고자 빨대를 없애고 테이크아웃 커피잔의 뚜껑으로 바뀌었다.
취지에 동감하며,
빨대로 먹을 때보다는 다소 불편함이 없지 않지만 이 정도의 수고는 감당하리라.
난... 아마도 다른 햄버거는 먹지 못할 것 같다...ㅎㅎ.
이 단짝의 맛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평생 가겠지.
햄버거나 인스턴트 제품들이 먹을 땐 좋은데 먹고 난 후에 갈증을 유발하는 짠맛은 어찌할 수가 없다.
특히,
타사들의 제품과 비교할 때 감자튀김은 좀 짜다고 생각한다.
맛있게 먹었으면 영 칼로이에, 저염 식품이다..ㅎㅎ.
거실에 있던 내 책상을 치우고 나서,
내 자리가 없어져 식탁을 책상 대용으로 사용해 오고 있었는데... 요즘 들어 너무 불편하다.
내 자리를 만들기 위해 요리, 조리 장소를 물색? 하던 중... 사실 이 자리밖엔 없었다.
결혼할 때 장만했던 5단 서랍장.
아내와 이야기 끝에 이 서랍장을 치우기로 하고 심플한 책상과 의자를 하나씩 사기로 했다.
아직 쓰기에 부족함이 없지 않지만,
새로운 것 하나를 들여놓으려면 또 하나는 비워야 하듯.
당근 마켓이나, 나눔도 생각해 보았지만..... 그냥, 치우는 것으로.
또,
이럴 때 옷가지들도 한번 정리도 하고... 조금씩 비우면서 미니멀 라이프를 꿈꾼다.
그리고,
75리터 쓰레기봉투에 오래되고 사용하지 않은 바닥에 까는 이불 두 개를 돌돌 말아 담아 버렸다.
이 쓰레기봉투를 사면서 이제는 100리터 쓰레기봉투가 나오지 않는 사실도.
100리터에 담긴 쓰레기들을 치우시는 일도 보통이 아니라는 생각에 선뜻 납득이 된다.
옷가지들을 치우고 나면 나름 그렇게 무겁지 않겠지 생각했는데 무게는 그대로였다.
아내가 현관문까지 도와주고 엘리베이터에서 공동현관문까지 그리고 음식물쓰레기 버리는 곳까지
혼자 하려니 그리 먼 거리는 아니지만 땀이 송골송골..... 덥다.
경비실에 동과 호수를 이야기하고,
동사무소에 가서 스티커를 사서 붙이지 않아도 이 서랍장에 해당하는 금액만 지불하면 알아서 해주셔서 그건 좋은 것 같다.
오늘... 큰일 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