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창업하는 업종에서 제일 많은 곳이 치킨, 까페일 것 같다.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그냥 눈에 보이는 음식점들을 보면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많이도 쉽게도 문을 열지만 또 그 반대로 오래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곳도 많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지난 봄쯤 생겼던 이름이 특이하고 한 번 주문을 하고,
우리집 식성에 안 맞는다 생각하고 그 뒤론 시키지 않았는데.
2021.04.04 - [맛있는 음식] - 디떽(DDDECK)치킨 - 남양주점
문을 닫았고,
그 자리에 다른 브랜드의 치킨집이 생겼다.
"바른 치킨"
난 처음 듣는 브랜이다.
일요일 저녁이면 으레 치킨을 먹어야 한다는 무언의 아이들과의 약속.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맛이 궁금해서 주문을 하기로 했는데,
바른치킨의 대표 메뉴는 "대세 레드"라는 치킨으로 새우와 치킨의 콜라보 메뉴로 보이는데
우린 기본 맛부터 먹어보기위해 '순덕이세트'를 주문했다.
(현미바사삭 순살+ 바른치즈 떡볶이)
그리고, 드디어 입장을 하셨다.
주문을 하고,
이곳 저곳 검색을 해보니 신생 브랜드는 아닌 것 같고 60계 치킨보다는 먼저 생긴 치킨집이라고 한다.
또,
재미있는게 60계 치킨은 새 기름으로 60마리를 튀긴다면 바른치킨은 58마리를 튀긴다고...ㅎㅎ.
깨끗한 기름으로 치킨을 튀긴다는 건 먹는 이들에게 좋은 일이니 가격경쟁을 떠나서
이런 경쟁은 참 좋은 것 같다.
확실히 깨끗한 기름에 튀킨 치킨은 맛이 다르다.
비닐 포장지는 디떽치킨과 비슷한 것 같은데.... 아닌가.
요렇게 순덕이 세트와 감자 모둠을 주문했다.
치킨과 떡볶이로도 충분한데 떡볶이에 치즈가 들어가 있다고 해서 특별히,
감자튀김을 아내에게 요청을 했다.
제가 치즈는 별로 안 좋아하걸랑요....ㅠㅠ
치킨 상자에 스티커를 붙여 새로운 기름에 몇 번째 튀긴 치킨이라고 표기까지 해 주는데,
소비자로서 굉장히 믿음이 가게 하는 방법인 것 같다.
요즘에는,
음식이든 상품이든 평준화가 되어 자기만의 특별한 '차별화'가 없으면 살아남기가 힘든 시대가 되었다.
튀김옷이 밀가루가 아니라 현미가루가 입혀져서 얇기도 하고,
고소하고 누룽지 맛도 느껴지는데 아이들은 썩 좋아하지는 않는다.
서비스로 카사바칩까지 주셔서 치킨에 같이 섞어서 먹었다.
모둠 감자튀김.... 바삭함이 예사롭지 않다.
깨끗한 기름으로 튀겨서 그런가...ㅎㅎ
리뷰 이벤트로 떡같이 넣어주시고.... 아이들에겐 이 감자튀김이 더 인기가 있네.
뚜껑을 열면서부터도 치즈가 상당하다 했는데,
파마산, 크림, 모짜렐라치즈 세 가지가 들어가 있다고... 아내님께서 말씀을.
이 떡볶이가 맛있냐 안 맛있냐는 첫째의 행동을 보면 알 수 있다.
내가 살짝 맛을 보았는데 약간 매움이 있는 맛인데,
이 떡볶이를 물을 마셔가며 국물에 치킨까지 담가 먹으면 맛있는 떡볶이다.
첫째는 끝까지 떡볶이를 먹었다.
후라이드와 떡볶이, 감자튀김이 이 정도면 합격이다.
물론,
이건 내 개인적인 기준이다.
이제 기본을 먹어 봤으니 다음에 대표 메뉴인 '대세 레드'치킨을 먹어야겠다.
매콤해서 아이들이 먹을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