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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

복날을 즈음하여 시작된...닭볶음탕, 삼계탕, 능이버섯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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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복날.

그 폭염의 시간들도 지나가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분다.

그리고, 

덮지 않고 자던 이불을 새벽녘 끌어 덮는 날이 잦아진다.

그렇게 지나가는 것을... 추운 겨울이 되면 그 한낮의 따가운 태양을 그리워할 테지.

이 코로나도 곧.... 지나 갈터이다.... 조금만 더... 참고 견뎌 주시는 분들이 많아지셨으면 좋겠다.

 

어제저녁에는 닭볶음탕이 나왔고,

오늘 점심은 복날이라고 삼계탕이 나왔다.

그리고,

퇴근할 때 팔당에 좀 들려올 수 있느냐고 4시쯤 걸려온 아내의 전화.

어머님께서 또 날이 날이니만큼 아이들과 먹으라고,

능이버섯 백숙과 닭볶음탕을 해 놓으셨다고 하셨다.

세끼 연속 닭요리.... 이거 잘못하면 닭들이 욕하겠는 걸...ㅎㅎ

 


백숙과 닭볶음탕과 같이 보내주신 반찬.

오이지무침, 진미 고추볶음, 마늘종 고추장아찌, 고구마줄기 볶음.

자랑 같지만 어머님의 음식 솜씨는... 정말 맛있다.

당분간 아내는 반찬 걱정을 안 해도 될 듯싶다...ㅎㅎ.

 

 

백숙과 닭볶음탕 두 개를 한꺼번에 먹을 수 없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백숙을 먼저 먹기로 했다.

튼실한 닭에, 능이버섯, 남자들에 좋다는 부추까지.

세 끼를 연속으로 닭을 먹지만 그래도 군침이 넘어가는 건 어쩔 수 없다.

 

 

아이들에게는 연한 닭다리살을 주고,

난... 제일 좋아하는,

다른 사람들은 퍽퍽하다고 싫어하는 가슴살을 한 그릇 담아서....

 

 

가슴살과 능이버섯의 향... 맛이라고 할까.. 처음 씹을 때의 백숙과 함께 끓여져서 그런가.

약간의 비릿함이 느껴지는 것 같다.

특히,

버섯은 칼로리도 낮고 다이어트에 좋다고 하는 음식 중에 하나이니... 많이 먹어야 한다..ㅎㅎ.

 

 

요.. 팔방미인 부추가 백숙의 느끼함을 잡아주는데 최고지.

백숙에 곁들여 먹으라로 부추도 잔뜩 챙겨주셨다.

 

항상,

받기만 하는 것 같아서 죄송하기만 하다.

능이버섯 백숙, 닭볶음탕 먹고서 아직 남아있는 무더위... 잘 견디어 내겠습니다.

어머님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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