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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상

말일(末日)의 휴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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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픽사베이

열심히,

바쁘게 한 달을 보내고 마지막 날도 깔끔하게 보내고 싶었는데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수금과 결제.

수금은 수금대로 또 그 수금을 받아 매입처에 결제를 해줘야 하는데

수금이 제대로 되질 않으니 조바심이 생기기도 한다.

사장은 아니지만,

이 또한 내가 챙겨야 하는 부분이기에 말일만 되면 신경이 예민해지기도 한다.

바쁘게 일했지만,

그 만큼의 보람이 없는 8월이었기에 허무했던 날이기도 했다.

 

회사는 그렇고,

퇴근하고 집에 와 저녁을 먹고 우리 집 8월의 살림살이를 정리해 본다.

과연.... 중간중간 정리를 하면서 마이너스가 되고 있어 놀랍지는 않았지만

생각했던 것 이상의 폭이어서 새삼...?

뭘 이렇게 쓴 것이지하고 세부내역을 체크해보면 허투루 사용한 것은 없는데

거의다가 아이들 교육비와 한약, 드림렌즈의 카드 할부금.

정말이지 아내와 내게 쓴 비용은 없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 그럴 테지만.....ㅠㅠ

이 마이너스를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 한숨이.

 

오늘 아침 출근길,

회사와 집의 살림살이에..... 맥이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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