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월요일이 대체휴일이었지만,
모두 출근을 하게 되었다.
쉬고 싶었는데...ㅠㅠ.
그런 마음에 좀 일찍 끝내고 퇴근을 하게 되었다.
저녁을 먹고,
이번 주 찾아뵙지 못한 어머니 집에 가게 되었다.
이번 주 주말에 가도 되긴 했지만 이상하게도 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
혼자 계시니 그런 마음이 더 드는지도 모르겠다.
가까이에 살아도 매일 찾아갈 수 있는 건 아니기에,
출근길 자주 전화드리고 주중에 아이들이 찾아가고, 주말엔 내가 찾아뵈려고 노력하고 있다.
어쩌면 혼자 계시는 것이 편할 수도 있지만,
때론 쓸쓸함도 있으실테니...나이 많은 어르신들에겐 말동무 이상 더 좋은 게 없으실 것도 같다.
어머니 집에 가면 습관적으로 하는 것이 있는데 그건,
어머니의 휴대폰의 메시지 혹은 카톡에 온 문자들을 확인하는 것이다.
혹여, 어머니가 놓치실지도 모르는 소식이나 신청들이 있지 않을까 해서 확인하고
쓸데없는 스팸문자나 카톡은 지워드리고 있다.
그리고 문자를 보다 질병관리청에서 보낸 75세 이상 어르신들 중에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나신 분들의 부스터샷(3차 접종) 예약신청이 있었다.
안 그래도 얼마 전에 아내와 어머니 부스터 샷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긴 했다.
바로,
접종 예약 홈페이지에 들어가 어머니 본인 확인을 하고
오늘 독감주사를 맞으신다고 해서 접종일을 좀 간격을 두고 토요일로
가깝고 편한 의원으로 예약을 했다.
어머니에 대한 일들은 항상 누님들과 공유를 하고 있다.
혹시라도 내가 잊어버리거나 부재시 누군가는 알고 있어야 하고,
나 대신 누님들이 해야 하기에 카톡으로 내용들이나 정보들을 올려놓곤 한다.
집으로 오는 길.
며칠 사이 바람이 많이 차가워졌다.
비로 인해 바닥에 떨어진 낙엽들도 많고... 정말,
이렇게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오는 건가.
3달도 남지 않았는데... 이 2021년 이제 마무리도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그런데, 올해 내가 무슨 계획들을 세웠더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