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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

치밥이 맛있다는 '지코바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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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만 되면 치킨을 먹는다.
그럼,
무슨 치킨을 먹어야 하지?
웬만한 치킨들은 다 먹어봐서...ㅠㅠ.
배달앱과 광고지 책자를 보고,
오늘은 치밥이 맛있다는
'지코바'치킨으로
메뉴를 정해보았다.
이름이 특이하다.

 

치밥...?
양념치킨이 처음 나왔던 초창기.
최향락 씨와 김미숙 씨인가?
하여튼,
두 분이 광고하셨던
페리카나치킨..ㅎㅎ.
누나들과 자취하면서 참 많이도
사 먹어었는데.
그리고,
양이 모자랄 때면

그 양념에 밥까지 비벼먹곤 했는데.
요즘에도
맛있는 양념치킨 소스에
각기, 여러 가지 방식으로 밥을
비벼먹는 경우들이 많은 것 같다.

 

구성은 뭐랄까..?
고무줄에 감겨 있는 치킨박스가
복고적, 고향적인 느낌이랄까...
친근하다..ㅎㅎ

 

솔직히,
박스를 여는 순간 담겨진 양이 적어서
실망하기도 했지만
원래 튀김옷을 입혀 기름에 튀겨진 치킨이 아닌
오븐에 구워진 순살 치킨이라고 생각하니
이해가 가기도.
순살 소금구이 반마리와
순살 양념 반마리를 주문했다.

 

아.... 이 소금구이는
내 입맛에 딱 맞는다.
기름에 튀긴 고소함은 없지만
느끼함이 전혀 없는 담백함과

불향이 너무 좋았다.

정말이지 맥주 한잔에 딱.....
개인적으로,
육류는 불에 구워 소금에 찍어서 먹는 것이

진정한 고기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 개인적인 취향입니다...ㅎㅎ.

 

보기에는
굉장히 매워 보였는데 보기와는 달리
약간의 매운맛이 도는 정도였다.

(아내가 순한 맛으로 주문해서 다행이다)
첫째와 둘째는 맵지 않다고,
셋째는 맵다며 소금구이만 먹었다.

떡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 있어서

호불호가 생길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저녁을 패스하기로 한
아내와 난 맛만 보고서 먹는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본다.
아이들이 모자라 하는 것 같아
아내는 몇 조각 남아있던 양념치킨을
가위로 얇게 썰어 양념에 밥을

비벼 주었는데 잘들 드신다.
요즘엔,
치킨 한 마리는 셋이 다 먹어야 한다고 강요

아닌 강요를 하는데 이러다 보면
언젠간 첫째와 둘째는 1인 1 닭을 하는 날이 오겠지...ㅎㅎ.

그러나 저러나....
90년대 초 먹었던 그때의 그 맛
땅콩 조각들이 뿌려진 그 양념치킨 맛을 잊을 수가 없다.

또한,

그 맛을 찾을 길이 없다.
맛이 변해졌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마도 내 입맛이 변해 쓰리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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