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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

망우리 "즉석 우동김밥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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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집에 들어서면 늘 그렇듯이 부엌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오늘 저녁 메뉴는 뭘까... 궁금하기도 하고.

오늘은 김밥...가끔씩 아내가 아이들이 김밥이 먹고 싶다면

해주곤 하는데 궁금해서 웬일이야?라고 물으니,

"김밥 재료 사다 놓은 게 날짜가 다 되어가서요....ㅎㅎ"라고....ㅎㅎ.

 

그리고,

이 '김밥'하면 난 예전에 망우리에 살 때 먹었던

망우리 사거리에 위치한 즉석우동김밥집이 생각이 난다.

누님들과 자취를 하며, 누님들이 결혼을 하고 혼자 살 때에

한 끼 식사로 많이 해결했었는데.... 추억이 있는 음식이다.

송곡여고, 영란 여상이 있어 떡볶이 집도 참 많고 많이도 먹어었는데.

즉석 우동김밥집은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 분이 하시는데,

난 주로 잔치국수와 김밥을 먹었다.

김밥 속에 엄청? 나게 두툼한 계란이 들어가서인지 다른 어느 집과

비교가 안될 만큼 맛이 있다... 이건 보장.

그리고 멸치로 끓인 육수에 매콤한 양념장이 더해지는

잔치국수는 쫄깃쫄깃한 면발과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급 먹고 싶어 지네...ㅎㅎ.

코로나가 일기전에 가끔씩 외근을 하게 되면,

점심시간을 망우리로 잡곤 했는데 말이다.

예전엔 주차가 힘들어 근처에 갔다가도 지나치곤 했는데

금란교회 건너편에 금란교회에서 운영하는 주차장이 생기고

나서는 자주 갔었는데 요즘 들어 아쉽긴 하다.

 

그 김밥집이 생각나 카카오스토리에 올렸던 예전 사진들을 꺼내 본다.

 

 

 

 

 


아내의 김밥도 맛있다.

아내도 계란을 두껍게 부쳐서인지 사서 먹는 김밥과는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또 사랑과 정성이 듬뿍 더해져서...ㅎㅎ.

 

일명 '꼬다리'라고 불리는 김밥의 끝부분은 대부분 나의 몫이다.

이 부분이 제일 맛있는데....ㅎㅎ.

운동도 못하고 해서 음식량을 줄이려고 했는데

오늘도 과식을 하고 말았다.

 

오늘은 특별히 어묵꼬치도 하셨다.

최고의 조합이다.

탱탱한 어묵 살과 시원한 국물에 과식을 안 할 수가 없다...ㅠㅠ

 

어묵 국물을 먹으면서도 왠지 모를 허전함?.....

뭘까....?

바로... 역시,

물론 어묵 국물과 어묵꼬치도 좋지만

김밥엔 면이다.

잔치국수 아니면 라면.

육개장 사발면 2개를 꺼내 

하나는 아이들 셋에게 나눠주고

하나는 내가....ㅎㅎ.

 

무언가를 먹으면서

어딘가 떠오르고 

그곳을 가야겠다는 마음이 들게 하는 

이 추억과 기억이 너무 좋다.

많지만 않지만 추억할 장소와 음식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작은 미소를 짓게 한다.

그나저나,

할아버지, 할머니 사장님 건강하게 잘 계실까?

궁금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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