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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계단으로 올라오는 길
볼 빨간 사춘기의 '처음부터 너와 나'가 울려 퍼집니다.
어디시냐며,
저녁 메뉴를 선택하라고 하십니다.
첫 번째,
밥과 갈비살
두 번째,
비빔면
그래서 저는,
'비빔면과 갈비살'을 선택했지요...ㅎㅎ
금요일엔 회사일로 늦게 퇴근을 하지 않으면
아내와 오붓? 한 저녁식사를 합니다.
우연찮게
첫째와 둘째가 금요일에 줄넘기를 끝내고
문화센터 옆 아파트에 계신 할머니 집에 가서 저녁을
먹게 되면서
그렇게 일 년이 넘었네요.
적적하게 계신 어머니도 좋아하시고
또 이런 시간들이
아이들이 어릴 때만 가능한 일이기에
그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압니다.
물론,
아이들이 할머니 집에 가는 목적? 은
따로 있긴 합니다.
"TV 시청"...ㅎㅎ
그럼,
아내가 준비한 비빔면을 먹어 볼까요.
좀 짭조름하다고 했는데
매콤하면서 평소보다 짜다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아마도
설에 어머님이 주신 오이지무침을 넣어서
그런 것 같은데 씹히는 오독오독한
식감은 기분좋게 하네요.
면이 주는 부족함을 고기가 채워주는
이 조합 참 잘 어울립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 매운 것을 못 먹는다고
아내가 "맵찔"이라고 놀리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연신 티슈로 땀을 닦아내며 맛있는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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