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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상

눈·비내리는 3월 주말의 오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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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진 않았지만 오랜만에 온 가족이 편안한 주말을 맞이했다.

그리고 비와 눈 소식이 예보되어 있어 일어나자마자 블라인드를 올리니 비가 내렸고 8시가 넘어서부터는 눈과 함께 내리기 시작했다.

3월 중순에 눈이라....하긴, 4월 초에도 눈에 내렸던 적도 있었는데 4월에 내린 눈과 비교를 한다면 흔하다고 해야 할까.

개인적으로,

마음의 평온을 주는 기분 좋은 눈, 비이시다.

 

아이들은 평소 주말과 다름없이 7시 반에 일어나 티브이를 보고, 평일과 동일하게 6시에 일어나 씻고 모닝커피를 마시며

신문을 본다. 

아무것도 아닌 이런 일상들이 자가격리를 해보고 나니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 것들이었는지 새삼 깨닫고 만다.

코로나19 시대를 2년 넘게 경험하고 있는 우리들에겐 그 이전에 자유롭게 어디든, 사람들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 우리에게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닌 어느 정도의 책임과 대가가 있어야 한다고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

 

주말 아침은 '아빠는 조리사'....ㅎㅎ.

오늘은 평소에 다르게 라면에 양파와 당근을 넘었다.

어제 유튜브를 보다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송이버섯 라면을 보고 송이버섯은 아니더라도 냉장고에 다른 버섯이라도 있으면 

넣으려다 버섯이 없어 야채를 넣어 봤더니 역시나 아이들의 표정들이 달라졌다.

라면이라면 그렇게 잘 드시던 둘째가 어째 심통치가 않다.

 

날씨만큼이나 분위기 있는, 차분한 토요일 보내시길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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