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자갈치시장을 한 바퀴 돌고 부산여행을 마무리 짓기 위해 울산이 처가인 친구가 와 본 적이 있는 송도해상케이블카를 마지막 행선지로 이동했다.(사실은 국제시장과 자갈치시장이 생각했던 만큼의 볼거리와 시간을 제공하지 못했다.)
일요일 오후, 줄을 길게 서지 않아도 되었다.
좀 더 스릴을 만끽?하기 위해 크리스탈크루즈로 예매를 했다.
탑승장 입구.
에어크루즈와 크리스탈크루즈로 두 줄로 나뉘어 서게 된다.
송도베이스테이션은 4층건물로 되어 있는데 1층에 매표소, 4층에 탑승장이 있다.
케이블카 기념품도 주신다...ㅎㅎ.
케이블카를 인원대로 맞춰서 탑승하는 것이 아니라, 일행 별로 탑승을 할 수 있는 장점과 오래 기다리지 않아서 좋았던 것 같다.
한 친구는 바닥에 눕기까지....ㅎㅎ.
속도를 내서 올라가고 내려가는 순간의 울렁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고소공포증은 아니더라도....친구들과 또는 가족이 아니면 별로 타고 싶지는 않다.
역시나, 밑을 보니 조금은 무섭다...ㅎㅎ
송도용궁구름다리
송도해수욕장의 동쪽 송림공원에서 거북섬을 연결했던 추억의 명물 송도구름다리가 2002년 태풍 셀마 때 파손돼 철거된 지 18년 만에 '송도용궁구름다리'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암남공원에서 바다 건너 작은 무인도인 동섬 상부를 연결하는 길이 127m, 폭 2m의 송도용궁구름다리는 바다 위를 걷는 짜릿함과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바다 풍광, 기암절벽이 빚어내는 천혜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야간경관조명이 설치돼 밤에는 바다에 떠 있는 신기루와 같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관광도시 부산 서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송도용궁다리는 보이지만 건너갈 수는 없었다.
힌남로 태풍으로 인해 시설물에 파손이 생겼는지 입장을 못하게 막아 놓았다.
입장 시 입장료도 있다.
아쉬움에 한 컷.
송도스카이파크 1층과 연결된 파크스퀘어광장엔 곳곳에 공룡들이 있어 어린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아이들이 어렸을 땐 공룡박물관 참 많이도 찾아다녔었는데....ㅎㅎ.
송도스카이파크 3층 스카이 하버 전망대.
많은 분들이 탑승장 입구에서 받은 케이블카 기념품을 이곳에 던져 넣으신 것 같다.
나도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던져 보았는데 골인...ㅎㅎ
소원을 빌었어야 했는데.
바다와 여행 오신 분들을 보며.... 한참 동안 바라보다.
지금에 와서 글을 쓰면서, 아쉬운 건........... 바다멍 때리기를 제대로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모멘트캡슐과 오션테라스
모멘트캡슐(추억 저장소)은 1층 매표소 15,000원에 구매 가능하며, 2년간 보관되며 이후에 자동폐기된다고 한다.
커피 한잔 마시며, 여유롭게 바다를 보고 싶어 진다.
VR 스카이스윙
이용요금은 5,000원이며 키 130cm 이상 이용 가능.
난 무서워서 못 타겠지만 우리 둘째와 셋째, 아내는 좋아하겠는데...ㅎㅎ.
어린 왕자가 사는 조그만 별에서는 의자를 몇 발짝 뒤로 물러 놓기만 하면 언제나 석양을 바라볼 수 있었다.
"어느 날 나는 해가 지는 걸 마흔 세번이나 보았어!" 그리고는 잠시 후 어린 왕자는 다시 말했다.
"몹시 슬플 때에는 해지는 모습이 보고 싶어...." "그럼 마흔 세번이나 해지는 걸 구경하던 날, 너는 그렇게도 슬펐었니?"
그러나 어린 왕자는 대답이 없었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니 어린 왕자가 곳곳에 앉아 있었다.
어린 왕자의 이야기는 나이에 따라서 그 내용에 담겨진 의미가 다르게 다가오곤 한다.
난,
슬펐던 것일까. 기뻤던 것일까..... 아님, 외로웠던 것일까.
그렇게,
1박 2일의 부산여행이 끝나가고 있었다.
다음엔,
해외여행이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