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관은 아니었지만, 티브이 영화채널에서 '재미있다'라는 표현이 왠지 어울리지는 않지만 신선하게 시청한 마녀1.
이태원클라쓰와 함께 더불어 김다미배우에 대한 관심과 박훈정감독의 영화가 궁금해졌을 때이기도 했다.
박훈정감독은 각본(부당거래, 악마를 보았다)을 쓰다 직접 연출(신세계, 대호, 마녀1, 혈투, 브아이피)을 하기 시작했다.
잔인하면서도 독특한 장르를 만들고 있는 감독 중에 한 분이지 않을까 싶다.
김다미배우가 출연하는 마녀2를 기대하고 있었고, 제작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2편이 늦어진다는 소식을 알고 있었는데 개봉전후를 해서 김다미배우가 출연하지 않는다는 소식에 실망하기도 했고.... 관심이 뚝~~ 끊겼다.
영화라는 것이 물론 내용도 좋아야 하지만 그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과 그 영화를 연출하는 감독도 또한 그 영화를 관람하는데 중요한 이유와 영향을 미치곤 한다.
지난주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 유료채널에서 마녀2를 맛보기로 보여주는 장면에서 김다미배우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어 분명 김다미배우가 출연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우정출연인가...? 생각하다, 바로 VOD를 검색 결제를 하고 보기 시작했다.
사람이라고 말하기보다는 아마도 '실험체'라는 표현이라는 말이 어울릴 것 같다. 이 두 실험체의 모체인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와 이 실험체를 창조한 두 쌍둥이(조민수) 박사? 가 조우하는 장면과 함께 시작된다.
1편을 봤음에도 처음 장면들은 좀 갸우뚱해지기도 했다.
1편에서 자윤은 파란 액체를 통해서 생명유지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친어머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동생을 의도적으로 아크를 파괴하면서까지 구출을 하게 되는데.... 밖으로 나온 소녀, 그 소녀를 쫓는 무리들 그리고 자윤보다도 엄청난 능력을 가진 소녀. 궁금하시면 영화를 보세요...ㅎㅎ.
이 사진은 마지막 부분에 자윤이 등장하는 장면들인데 엄마에게 가기 위한, 즉 3편의 예고를 알리는 듯했다.
소녀역의 신시아배우는 베일에 가려 신비로움과 천진난만함 또, '난 아무것도 몰라요'라는 처음 세상과 맞닿아 짓는 표정들을 잘 연기한 것 같고, 이 영화에서 새롭게 매력을 느낀 배우는 다름 아닌 서은수배우인 것 같다.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방황하는 의사로 이태원클라쓰에서 단밤에 면접 보러 온 아르바이트생이 아니 180도 아니 360도 달라진 모습으로 거친 입담과 액션이 전혀 다른 배우로 느껴지기에 손색이 없었다.
또, 불량스러우면서도 진짜 조폭 같지는 않은 2류 건달쯤... 역할이 잘 어울리는 진구배우님의 연기도 인상에 남는다.
2편은 왠지 조연들이 주연들보다 전체적인 비중감이 더 높았다는 느낌이 드는 것 같다.
그리고,
2편은 개인적 성향에 따라 굉장히 호불호가 있을 것 같다.
전개상 김다미배우와 신시아배우의 주가 되는 3편이 될 것 같아서..... 3편이 기대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