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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영화

모종린 - 인문학,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다(나다움을 찾는 확실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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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다
『인문학,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다』는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찾고 이에 기반하여 일과 삶을 개척하고자 하는 미래 세대를 위한 교양서다. 부르주아, 보헤미안, 히피, 보보, 힙스터, 노마드 등 서구 라이프스타일의 역사에서 미래 세대가 선택할 수 있는 6개의 라이프스타일을 정의하고, 그 기원과 의미, 미래를 분석한다. 또한 해당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도시와 기업을 소개하여 라이프스타일 경제의 다양한 모델을 제시한다. 자신이 선택한 라이프스타일의 의미와 역사적 맥락을 이해할 때, 라이프스타일을 소명으로서 추구할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에서 찾은 한국의 미래는 희망적이다. 라이프스타일의 근원과 본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비즈니스와 커뮤니티를 건설할 미래 세대가 한국의 라이프스타일 시대를 열 것이다. 역사적으로 라이프스타일의 본질은 나와 물질의 관계에서 출발한다. 물질을 나의 삶의 어디에 두는지가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결정하는 것이다. 물질과 독립된 삶을 제안하는 탈물질주의는 개성, 자기표현, 다양성, 삶의 질, 사회적 윤리 등을 중시한다. 탈물질주의자가 탈물질주의 가치에 따라 살기 위해 예술, 자연, 공동체, 사회성, 창의성, 이동성 등의 경제적 수단을 선택한다. 그러나 탈물질주의가 그 자체로 하나의 통합된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여러 탈물질의 삶의 방식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는지가 나와 물질의 관계, 즉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더욱 명확하게 규정한다. 그 대표적인 탈물질의 방식을 서구 역사에서 찾을 수 있다.
저자
모종린
출판
지식의숲
출판일
2020.07.24

 
모종린 -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텍사스 오스틴대 조교수,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연구위원,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장, 국제처장, 국제학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전 세계의 매력적인 도시들을 보면서 한국의 골목길 문화를 발전시키는 방안을 고민했다. 현재 대학에서 정치경제학을 강의하면서도 틈틈이 도시의 골목을 탐방하면서 사람과 돈이 모이는 도시의 비밀을 연구하고 있다.
 

제목이 주는 느낌은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구매의 이유기도 하지만), 구체적이고 행동양식보다는 라이프스타일 유형의 역사적 배경과 과제, 사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부분이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인문학이라기보다는 라이프스타일과 경제학에 관련된 생활방식을 제시하는 경제서인 것 같기도 하다.

저자는 라이프스타일 역사를 기반으로 6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전근대 귀족주의의 대한 반문화로 시작되었던 부르주아, 예술과 자연에서 물질의 대안을 찾는 보헤미안, 물질주의에 반기를 들고 자연과 커뮤니티 가치를 추구하는 히피, 부르주아와 보헤미안의 변증법적 결합을 의미하는 보보, 도시에서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경제영역을 구축한 힙스터, 공유적 생산과 소비를 통해 새로운 물질적 성공을 추구하는 노마드에 대한 기원과 배경, 의미, 생활방식, 구체적인 도시의 사례를 다루고 있다.
한번씩은 들어본 라이프스타일의 유형이기도 하지만, 최근엔 디지털 노마드 혹은 미니멀라이프에 대한 관심이 있기도 하고 실천 중이라 더 관심을 갖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티스토리 혹은 블로그를 하는 분들도 또 하나의 디지털 노마드인이 아닐까...ㅎㅎ.

 

 

 

역사적인 배경, 그로 인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이 탄생?되고 또 그 반대의 유형들이 발생되고 그 유형들의 융합?을 일으켜 새로운 변종? 의 스타일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이 책에선 그 유형들의 분류 기준을 물질주의와 탈물질주의로 나누고 있지만 그 탈물질주의 또한 물질주의가 기반이 되어야만 성립될 수 있음을 말하기도 한다.
부르주아라고 불리는 자본가가 있어야 인적 고용이 이루어지고 그 고용으로 물건을 생산하고(어느 시점이 되면 로봇으로 대체될 수 있겠지만)그 물건들이 사람과 사람사이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그 반문화로 또 다른 유형의 라이프스타일이 만들어지는 것 아닌지.
부르주아의 반하는 탈물질주의의 보헤미안, 히피, 보보, 힙스터, 노마드는 그런 면에서 상호작용들을 하고 있고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보통사람들에게는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는 생활방식이기도 하다.

국내에도 예전부터 소규모의 지역안에서 공동체마을을 형성, 자급자족과 협동조합을 만들고 교육까지 함께 하는 운동들이 일어났고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분류된 유형의 생활방식은 소수의 사람만이 가능한, 우리 보통사람들에겐 이상적인 라이프스타일뿐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이라면 건강한 삶을 위한 운동라이프라든지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미니멀라이프 혹은 환경보호와 오염을 막을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이지 않나 싶다.

확실히, 삶을 살아가는 방식들에 대해 공부하고 찾아가는 방법들이 다양해지고 있는 건 주위를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최근에 본 ‘재벌집 막내 아들’과 주요 장면만 보게 된 ‘대행사’에서 재벌기업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부르는 ‘머슴’이라는 단어가 이 책 라이프스타일과 맥락이 상통하는 이야기가 될진 모르겠지만 그 ‘머슴’의 단어가 굉장히 불편하게 들리기도 했다.
세상에 일방적인 관계, 현상은 없으며 서로 상호작용이라는 이치와 힘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생활반경의 제한을 받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지역(거주지역)에서의 이동과 소비가 이루어지기도 했고 가능하면 지역에서 소비를 하려는 경향이 있기도 했었는데 이 지역경제에 대한 부분들을 중요하게 다르기도 하고 있다.
우선은 지역상권이 살아나야지만 그로 인한 유입인구와 더불어 다양한 업종의 창업들도 일어날 것이고 그러면 그 지역 특유의 문화가 만들어지고 그 지역의 고유한 라이프스타일도 생겨나기 마련이다.

최근에는 지역에서 생산되고 소비하는 로컬푸드도 한 현상으로 보인다.

 

현 시대가 처한 상황을 고려한, 급속한 노령화로 노령인구가 매년 늘어나는 것에 맞춰 미래를 대비한 라이프스타일도 제시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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