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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영화

우리는 왜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가 - 이현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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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가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스물여덟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지식의 확장과 배움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우리는 왜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가』는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교수이자 의료인류학자인 이현정 교수가 한국 사회의 욕망과 개인의 삶의 관계를 분석한 책이다. 한국과 중국의 자살, 우울증, 재난 트라우마 등 사회적 고통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온 이현정 교수는 책에서 한국 사회의 타인 지향적 삶에 대한 사회문화적 고찰은 물론 사회에 만연한 우울과 불안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왜 대다수 한국인은 삶의 기준을 타인에게서 찾으며 천편일률적인 삶을 살고 있는지 등을 흥미롭게 펼쳐 보인다. 책을 읽다 보면 타인에 의해 이끌리는 삶이 아닌 자신의 진정한 욕망을 깨닫고 스스로 돌볼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될 것이다.

 

저자
이현정
출판
21세기북스
출판일
2022.12.27

 

이현정 -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교수로 서울대학교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워싱턴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과 중국을 연구하는 의료인류학자로서 사회적 고통의 지역적 맥락과 다양한 사회 문화적 요소의 관계를 파악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
세월호 참사, 한국 노인의 치매와 배우자 돌봄, 중국 여성 농민의 자살과 주체 형성 등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필요한 인류학적 주제를 연구 과제로 삼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해 책과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등 우리가 지금보다 저 내면을 확장하고 삶의 영역을 넓혀나가는 방법을 발견할 수 있도록 대중과 고민을 나누고 소통하는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인류학 - 人類學  , Anthropology
인류학은 인간과 문화의 다양성과 보편성을 연구한다. 그리스어로 인간을 뜻하는 ‘anthropos'와 학문과 지식을 뜻하는 'logos'가 합쳐진 말이다. 인간은 생물학적 속성과 문화적 특징을 가진 존재로 인류학은 이 모든 측면을 포괄하여 매우 광범위한 차원에서 인간을 연구한다. 시간적으로는 선사시대에서 현대까지, 공간적으로는 세계의 모든 지역의 인간과 문화를 연구 대상으로 삼아 모든 지식을 두루 연결하는 것을 학문의 목표로 한다.

 


1부 내 몸이 내 것이 아닌 것 같아
나와 세계를 연결하는 몸
때로는 사회가 몸의 질병을 만든다
내 몸의 주체를 되찾는 자기 돌봄의 철각

2부 우리는 가족이지만 타인이다
정상가족은 무엇을 말하는가
가족주의가 뿌리박힌 한국 사회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상상하다

3부 완전한 행복을 위한 젠더 해방
혐오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누가 평등을 말할 수 있을까
젠더를 넘어 성평등으로

4부 오늘부터 타인 지향적 삶과 이별합니다
타인의 욕망이 삶을 지배하다
똑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사회
우리는 언제부터 실패를 두려워했는가

책을 받아 보고 크기에 다소 놀라긴 했다. 책을 보고 적절한 표현인가 싶기도 하지만 귀엽다. 회사에서 틈틈이 시간 나는 대로 읽어 보려고 가방에 넣고 다니긴 했는데 쉽지는 않았지만 휴대하기가 용이해서 가방에 넣고 다니가 틈틈이 읽기엔 좋을 것 같다.

1부에서는 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몸은 이 세계 속에서 나라는 존재를 들어내주는 매개체로서, 반응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고대부터 현재까지 동서양의 차이, 시대별, 지역별로 몸에 대한 인식의 다름을 설명하며 또한 타인의 욕망의 대상으로 폭력과 혐오를 일으키기도 한다. 타인이 욕망하는 몸과 사회가 원하는 몸을 위해서가 아니라 타인의 욕망, 타인의 시선에 의해서 나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 건강과 행복에 대한 다양한 가치와 모양을 꿈꿀 수 있는 새로운 자기 돌봄의 철학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하고 있다.

[자기 돌봄 - 스스로 자신을 돌보는 것으로 ‘나는 누구인가,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며 살고 있는가’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의 과정이라 볼 수 있다. 특히 타인 지향적인 한국 사회에서 필요한 가치라고 할 수 있다. 타인의 욕망, 타인의 시선에 의해서 나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유의지로 마음이 가는 대로, 저마다 건강과 행복에 대한 다양한 가치와 모양을 꿈꿀 수 있어야 자신을 진정으로 돌볼 수 있다.]

 

 

2부와 3부에서는 한국사회에서 가족, 젠더갈등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우리 사회에서 이어져 왔던 일명 ‘정상가족’이라는 형태가 여러 형태로 최근 들어 분화되는 속도가 더 빨라진 것 같다.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그 경제성장의 동력의 되었던 가족의 형태가 낳은, 유교사상으로 인해 가부장적인 가족 내의 서열과 분업화? 된 역할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가족의 틀이 형성되고 있지만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주류적인 형태를 이루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런 형태의 가족에서 자란 대부분의 한국인들이라면 대부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예전과는 다른 많은 변화들이 있고 지금도 남편과 아내, 자식들의 관계, 역할들도 수정되어 가고 있다.
남편은 경제, 아내는 살림, 자식들은 부모의 기대감을 채우는 역할에서 보다, 자유로운 관계와 고정관념속의 역할도 그 역할은 잘할 수 있는 사람이 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고 맞벌이를 하는 부부 또한 예전보다 가사분담의 참여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상가족이라는 틀은 새롭게 변화의 흐름에 맡기고 새로게 형성되는 가족의 형태, 구성원들 수용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젠더갈등의 문제는 예민한 부분이며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꺼내야 될지 모르지만, 최근 정치권에서 정치기술자들이 정치적으로 악용한 예가 있어 더 민감한 부분이지 않나 싶다.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 평등이 많은 이루어졌다고 하나 많은 부분에서 미흡한 부분들이 많다.
가장 쉬은 예로, 회사에서의 급여 혹은 인사문제에서만 보더라도 또한 가정에서의 역할에서만 보더라도 쉽게 이야기할 수 있다.
근원적의 차이를 인정하고 어디, 어떤 기준을 두고 성별의 갈등, 평등을 해결해야할지 고민하고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또한, 내가 생각하는 성정체성과 다르다고 해서 최소한 동의하지는 못하더라도 비난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정상가족 - 사회에서 말하는 ‘정상가족’은 부모와 자녀로 이뤄진 전형적인 핵가족 형태의 가족을 이야기한다. 이 용어는 핵가족 형태의 가족을 벗어난 기러기 아빠, 무자녀 가족, 입양가족, 동거가족, 조손가족, 동성결혼 등의 가족 형태를 비정상적으로 본다는 메시지를 함의하고 있다. 하지만 ‘정상가족’의 형태를 벗어난 가족의 형태가 보편화되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에도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나타나고 있다. 정상가족 이데올로기는 핵가족 형태를 이상적이고 건강한 가족이라고 보며 정상가족 그 자체에 가부장성이 있다고 보기도 한다.]

[젠더갈등- 젠더(gender)는 사회적 성을 뜻하며, 남녀 간의 대등한 관계, 평등이 있어서 모든 사회적 동등함을 실현시켜야 한다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젠더 갈등은 일종의 성별 갈등, 남녀 갈등을 통칭하는 것으로 진정한 성 평등으로 도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진통으로 본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문제의 본질을 왜곡하는 프레임으로 제거하기도 하며, 세대에 따라 그 의식 격차가 현저히 다르다.]

OECD 국가중 우리나라는 행복지수는 가장 낮으며, 자살률은 가장 높다고 한다 왜 그럴까?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단기간의 경제성장, 그 경제성장과 함께 동반 성장해야 할 사회와 문화가 뒤따르지 않아서 발생되는 문제들.
또한, 유독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치열한 교육열과 경쟁심리, 일률적인 삶의 목표와 다양성의 부족과 실패를 권하지 않는 사회와 그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서기 힘든 사회구조가 그런 문제들을 낳지 않았나 생각한다.
저자는 좀 더 다양한 삶의 가치와 그에 대한 관용의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스무 살이면 대학에 가야 하고 결혼하면 집을 사야 하는 것처럼, 한국 사회에서 우리는 모두 생애주기별로 빡빡하게 짜인 똑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정해진 나이와 정해진 시간에 ’해야만 하는 것들을 행하지 않는 삶은 어딘가 문제가 있거나 특별한 사연이 있는 것처럼 매우 낯설게 여겨지기도 한다. 이처럼 타인의 시선이 개인의 삶을 지배하는 사회에서 우리는 과연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은 ‘몸’, ‘가족’,‘젠더’의 문제를 둘러싼 경멸과 혐오의 문화를 살펴봄으로써 저마다의 삶을 진단해보게 한다. 나아가 타인에 의해 이끌리는 삶을 벗어나 자신의 욕망을 발견하고 진정한 ‘나’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도와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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