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다(going)

경복궁 나들이

반응형

겨울방학이 다 지나가고 있는데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이든 어디든, 이번에 아무 곳도 가지 않은 것 같다.

외출을 싫어하는 아이들이지만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든다.

한번쯤 아이들과 함께 가보고 싶었던 경복궁을 가자고 아내에게 의견을 물으니 흔쾌히 동의를 한다.

아이들에겐 통보하듯이 경복궁에 간다라고 이야기하고 그중 한 녀석의 표정이 좋지 않았지만..ㅎㅎ.

 

경복궁을 언제 왔었던가....? 온 것 같기도 하고 안 온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3호선 5번 출구역으로 나오니 국립고궁박물관과 바로 연결이 된다.

새해첫날, 추석, 설 당일을 제외하고 관람을 할 수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1,2층과 지하1층으로 박물관 입구가 2층구조로 차례대로 내려가면서 관람을 할 수 있다.

2층은 조선의 국왕, 궁궐, 왕실의 생활등을 전시하고 있다.

입구 쪽 바로 국사시간에 암기를 했었던, 태-정-태-세-문-단-세....

 

조선의 궁궐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경덕궁(경희궁), 경운궁(덕수궁) 모두 5곳이었다고 한다.

 

창덕궁과 창경궁을 조감도 형식으로 그린 궁궐 그림이다. 창덕궁과 창경궁은 경복궁의 동쪽에 위치해 '동궐'이라 했다.

궁궐 각 전각의 외형은 물론 다양한 설치물과 조경을 자세하게 묘사해 당시 궁궐의 모습을 잘 담고 있다.

 

 

경복궁내의 왕과 관리들이 업무를 보던 외전과 궐내각사들, 왕과 왕비 및 궁인들의 생활을 위한 전각들을 소개하고 왕실에서 사용한 옷과 가구, 장신구, 도자기등의 공예품이 전시되어 있다.

 

1층은 대한제국의 고종과 순종, 어차등 황실의 사진, 생활공간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의 아픈 역사이기도, 서구열강처럼 우리 내부에서 개혁이나 혁명으로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더라면 하는 생각도 해본다.

 

순종의 황후인 순정효황후가 탔던 어차로 영국의 다임러사가 제작한 리무진이다.

 

지하 1층은 궁중서화 전시실로 국왕과 왕실의 정통성을 표현하고 평안과 번영을 기원한 그림과 궁궐 전각을 꾸민 장식화, 국왕과 종친들이 감흥을 표현하고 내면을 수양하기 위해 제작한 서화와 인장을 감상할 수 있다.

 

바람이 불어 좀 쌀쌀한 날씨였지만, 하늘만큼은 청명했다.

이제 경복궁으로 들어가볼까.

매주 화요일은 휴무일이라고 합니다.

 

"경복궁은 1395년 창건된 조선왕조의 법궁(法宮, 왕이 거처하는 궁궐 가운데 으뜸이 되는 궁궐)이다. 위로는 백악산에 기대어 터를 잡았고 정문인 광화문 앞으로 정치와 경제의 중심인 육조거리(지금의 세종대로)가 있었다.

정도전이 지은 '경복(景福)'이란 이름에는 '새 왕조가 큰 복을 누려 번영할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도심 중앙에 거대한 문화유적지가 있다는 것에 외국인들이 놀라기도 부럽기도 한다고 하는데, 3분의 2 정도가 외국인이었던 것 같다. 흥례문이 보이고 우측으로 매표소가 있다.

내국인 - 성인(만24세~64세): 3,000원 / 성인(만65세 이상): 무료 / 소인(만24세 이하): 무료

다자녀 부모는 무료라고 하네요...ㅎㅎ(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 지참)

 

 

근정전은 경복궁의 정전으로 '근정'이란 이름에는 '천하의 일을 부지런히 하여 잘 다스리다'는 뜻이 담겨 있다. 경복궁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건물로 가장 화려하고 권위가 있어 왕의 위엄을 드러내는 곳이기도 하다. 왕의 즉위식이나 문무백관의 조회, 과거 및 외국 사절의 접견 등 국가의 공식행사를 치르던 곳이다.

오늘날의 근정전은 임진왜란으로 전소된 곳을 고종 4년(1867)에 중건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경회루.

경회루는 왕이 신하들에게 큰 연회를 베풀거나 외국 사신을 접대하던 곳으로 외국에 우리나라를 알리는 영상에서 자주 봐왔었던 야간 조명이 어우러져 그 멋스러움과 한국의 미를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다.

막 겨울을 지나 봄을 향해 가는.... 그래서 앙상한 나뭇처럼 춥게 느껴지기도 했다.

 

 

사진 찍기 싫어하는 아들들, 막내와 따로따로 찍어 본다...ㅎㅎ.

 

 

오빠들보단 막내가 제일 신나해 했다.

 

 

집옥재 - 경복궁 북문인 신무문과 건청궁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고종 28년 집옥재 · 협길당을 이건한 것으로 서재와 외국 사신 접견소로 사용되었다.

 

 

향원정은 경복궁 북쪽 후원 영역에 조성된 정자이며, 건청궁은 향원정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종 10년(1873)에 건립되었다. 왕의 처소인 장안당, 왕비의 처소한 곤녕합 · 옥호루로 이루어졌으며 곤녕합은 고종 32년(1895) 을미사변 때 명성왕후가 살해된 비극의 장소이기도 하다...ㅠㅠ.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 모녀.

문에서 찍는 사진이 잘 나온다나....ㅎㅎ.

 

흥복전은 경복궁의 내전 안에 있던 편전이었다. 1860년 고종 초 경복궁을 증건할 때 처음 지었다.

흥복전은 임금이 관원들을 만나 국정을 처리하거나 경연을 열거나 서울에 주재하던 각국 사절들을 만나는데 주로 쓰였다.

 

2018년에 복원해서 신축의 느낌이 들었다.

 

강녕전은 왕의 일상생활 공간인 침전으로, 연침, 연거지소라고도 한다. 이곳에서 왕은 독서와 휴식 등 일상생활뿐 아니라 신료들과 편안히 만나 국정 현안을 의논하기도 하였다.

 

 

사정전은 왕의 집무실과 편전으로 최고통치자인 왕이 공식적인 업무를 처리하던 곳으로 신하가 매일 왕을 배알하던 약식 조회인 상참을 비롯하여 경연, 윤대 등 일상적인 국정운영이 이루어졌다.

 

 

근정전을 중심으로 뒤로 왕의 업무실과 침전 그 뒤로 왕비의 침전 그리고 사정전 우측 동쪽으로 세자의 처소인 동궁, 그 뒤로 왕의 수라와 잔치음식을 준비하던 궁중부엌 소주방이 위치해 있는 형상이다.

 

국립고궁박물관 - 흥례문 - 근정문 - 근정전 - 수정전 - 경회루 - 집옥재 - 건청궁 - 향원정 - 집경당 - 흥복전 - 교태전 - 강녕전 - 사정전 - 근정전을 지나 광화문으로 많은 역사 공부를 하고 나왔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