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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그들도 '내로남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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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남불.

애정관계에서 사용되던 新사자성어? 가 어느새 정치권에서 어떤 분야보도 많이 사용하는 문구가 되었다.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다,

얼마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이 단어 '내로남불'이라는 표현이 쓰여 화제가 되었다는 기사를 읽었다. 범죄사실을 소명하고 피의자의 인신을 구속해 죄에 대한 처벌을 받게끔 해 달라는 문서에 그런 문구가 적당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참으로 재미나는 세상인 것 같다...ㅠㅠ.

신문에서 알게 되었지만 이 '내로남불'이라는 표현은 꽤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왔다.

1996년 당시 신한국당의원이었던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처음으로 사용했다는 설이 있다고 한다.

그 당시에 어떤 상황을 그렇게 표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작금의 시대엔,

내가 하면 옳고 남이 하면 그릇됐고, 내 생각과 주장은 맞고 남의 생각과 주장은 틀렸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것 같다.

 

여직원이 금요일부터 이번주 수요일까지 대만여행을 가서 여직원의 업무를 대신 맡아 보고 있다.

그리고,

오늘 거래처 사모님과 통화를 하면서 여직원은 또 어딜 갔냐고 물으셨다.

아마도 매일 통화하던 여직원과의 업무가 더 편하셨는지 아님, 지난달에도 몇 일 결근을 했던 터라 자리를 비운 것에 대해 약간은 못 마땅한 어투셨다. 원래의 성격을 알고 오래 격였던지라 그냥 무심히 넘어가면서도 별 걸 다 같고 그러신다 생각을 했다.

요즘, 

'재벌집 막내아들'과 '대행사'에서 유행시켰던 그 '머슴'....주인과 머슴엔 분명하고 확실한 간극이 존재한다.

정말 그런 세상인가....? ㅈㅈ

아무튼 계속 어디를 갔냐고 물으셔서 어디 좀 갔다고 하니 바로 여행을 갔냐고 되물어 보셔서 그렇다고 하니,

이 어려운 경기에 여행을 갔어요...? 약간의 비꼬임이 발동을 하신다.

뭐.... 좀 한가할 때 가면 좋지요라며 끝맺음을 맺었지만, 가면 안 되나...ㅠㅠ.

본인들은 설, 휴가, 추석에 매년 해외여행을 다녀서 이젠 갈 곳이 없다며, 그 코로나19 시국에도 해외여행을 갔다 오시지 않았던가. 본인들의 여행은 힐링이고, 본인 회사 혹은 다른 회사의 직원들의 여행은 사치인가.

잠시,

그 비꼬임의 말투에 나 또한 그분의 행동과 말을 소심하게 비꼬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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